brunch

육묘의 첫 번째 관문_중성화 수술

실밥 풀던 날

by 해안





우리 별이 중성화 수술을 하고 드디어 실밥 푸는 날이 다가왔다. 그 지겨운 넥카라 안 씌워도 되고 이제 드디어 쪽잠 자며 별이가 수술부위를 핱을까 감시하지 않아도 된단 소리이다. ㅎ


P20170318_152726759_1589EF62-0B48-46B4-82D9-22033B437DD7.JPG

병원 가는 날은 왠지 모르게 별이의 모습이 시크하며 새초롬하다. 그래도 이제 차 안에서 빽빽 울어대지 않으니 내 마음도 한결 편하다.

P20170318_152845236_CC41D754-6F4D-4319-A44C-E9587B1D7D9A.JPG
P20170318_152852355_47267139-9B3C-4FD0-AE0A-EEAA1F66BA25.JPG

요 녀석이 이젠 차창밖을 챙겨보는 여유도 생겼네 :)


P20170318_153016304_A72975D0-85F6-4FC5-AF5D-1269EE60CB4C.JPG

사실 별이는, 넥카라를 너무 불편해해서 약 3일 후부터 자는 동안은 넥카라를 풀어주며 수술부위를 핥지 않도록 수시로 봐주며 지냈다. 병원 가기 바로 전날까지도 실밥이 고스란히 잘 아물고 있었고 그 날 아침까지도 분명 잘 붙어있었는데...

당일이라 내가 방심했는지, 아침에 그 짧은 사이에 글쎄... 스스로 그루밍하며 실밥을 뽑아드셨다. >0< ;;;;


P20170318_153008267_4FB6BA2D-5AFA-49EF-99EF-C3289DED92A4.JPG
대단하신 분

놀라서 병원 선생님께 물어보니 "그런 녀석 많아요" 가 첫 번째 대답이요 "실은 자연스럽게 DDONG 로 나올 겁니다" 가 두 번째 대답이었다. 의외로 너무나 소쿨한 대답에 이내 안심을 했지만 이역시도 첨 겪는 일. 난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ㅎㅎ


P20170318_153125553_3F9E2689-8AF6-42C9-AFF5-44B0934983F4.JPG

죽게 혼나야 해 아주

라고 했지만 무사해 고맙다. ㅠ.ㅠ



P20170318_153138483_3DD70375-694A-4410-AB24-779506893D3F.JPG
P20170318_153707635_6C03F424-A2B0-491A-B4F1-09F8E762D757.JPG
P20170318_153718963_58C1D146-9075-4F74-9737-DC8E6866C387.JPG
P20170318_153721825_04FC818A-05D4-458B-924E-46AB74899F46.JPG


P20170318_205048652_69AC1B84-D503-45E1-8369-A3EB9EBBEFEE.JPG

집에 오니 달이가 폭풍 애교와 폭풍 잠을 동반한다. 말은 안 해도 본인도 일주일 동안 은근 눈치 보이고 신경 쓰였으리라. ㅎ


P20170320_004536153_9C1CCE4F-D7F8-4250-9562-2EDDBE700E65.JPG
P20170320_005655677_1DA22766-2FF5-4D70-BE52-283C108F1E67.JPG
P20170320_010206836_EE9A6A22-907F-4A86-A81F-E83C1A0A35DD.JPG

이 내 별이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실컷 잠이 들고.


P20170320_005726343_A3B81908-C2F1-4DEF-9E4B-EAB5C1D5F919.JPG
P20170320_204241708_ED7C5A32-0244-4133-9243-5CF5A99AED5A.JPG
오늘도 사이좋은 냥이나라
P20170320_212329331_10129C8B-8E2D-40A4-B39A-E0143C5C09D2.JPG

이제 완전히 성묘가 된 별이 축하해 :D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