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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안 Jan 08. 2019

필름카메라로 본 지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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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좋은이유

여름의 온기를 그대로 사진에 담아두었던것 같다. 나는 지난 해 그 어느때보다 여름에 가장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고 그 하루를 기록했다. 여름에 찍은 사진은 유난히 하늘이 맑고 녹음이 짙고 푸르다.


사진 곳곳에 자연스레 담겨져 있는 녹음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매일 수시로 지나치는 그 길에 자연스럽게 심어있는 나무때문에. 나는 여름을 좋아하는것 같다.




오래된 구옥이 주는 편안함

나는 지나는길 곳곳에 오래된 양식의 건축물을 보고있노라면, 참 좋다. 세월이 느껴지는 빛바램과 그 안에서 잘 정돈되어 사랑받고 자란 건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디지털에서 볼 수 없는 노이즈

사진을 좋아한다고, 이것저것 보정해보고 배우다 보니 어설프게 디지털로 촬영한 사진에 그레인을 입혀보고 너무 맘에 들지않아 그 날이후론 아예 쳐다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낡음' 이 이 오래된 필름카메라에선 충분하다. :)



다채로운 색감

미세한 사람의 눈으로, 또 색을 보고 말함에 있어 까막눈인 내가 조리있게 설명할순 없는. 사람들이 그토록 말하는 필름색감.


오래되고 바래었지만, 선명하고 따뜻한 기분좋은 그런 색감.


지난여름 필름카메라로 들여다본 나의 출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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