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행복해
일상을 살면서 특별한 것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날들이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
스스로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을 마주하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특별한 일 없는 평범한 하루를 살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다.
내가 사는 이 순간이 별 의미 없이 늘 그냥 그대로 지나가는 것처럼 느낄 때가 훨씬 더 많다.
더군다나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면 그 일들을 헤쳐나가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럼 행복에서 한걸음 더 멀어진다.
불행과 힘듬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다.
그런데 요즘 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행복하다.
물론 헤쳐나가야 하는 일들은 늘 발생하지만, 그것은 나의 인생을 흔들 만큼의 엄청난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또한 그것과 상관없이 단단하게 믿고 의지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이 순간이 주는 힘을 느끼고 있다.
비가 온 뒤 땅은 단단해진다는 말을 경험한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자연스럽게 내뱉는 말.
편안하고 행복해.
함께여서 즐거워.
너무 좋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다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고 편안하고 너무 좋은 시간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이 기억을 가지고 이 믿음을 가지고 이 행복을 가지고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