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내가 가진 직업, 본업으로 제대로 일하지 못 한지 9개월이 지났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지난 4월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말이 재택근무지 사실상 내가 하던 본래의 업무는 거의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고 그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외국을 가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인데,
현재 해외로 출국이 거의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상담을 가끔 하더라도 실제 출국까지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아예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의 입국 자체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코로나 전파는 매우 위험함으로 그들의 선택이 옳은 것일 수 있음을 지지한다.
내 생활이 어려워지는 것과는 별개로.
2021년은 조금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2020년에 출국하지 못했던, 가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만 나아지면 2021년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출국하고자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 나라들, 다른 세계 각국들에서도 3차 대유행이라고 말하는 대폭팔 전염이 일어났다.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고 영국과 아일랜드는 락다운을 들어갔다.
그들은 비대면 수업을 하고 외국인이 입국할 땐 코로나 검사지를 가져오게 만들었으며 자가격리도 다시 지침이 주어졌다. 2020년 9월-12월 사이 완화되었던 상황들이 다시 훨씬 나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으로, 희망을 가졌던 2021년에 빨간불이 켜진 느낌이다. 물론 곧 좋아지리라고 믿고 싶지만.
나빠지는 상황이라 함은 코로나 사태의 나빠짐도 있지만 내 개인의 상황에 대한 나빠짐도 있다.
반 재택근무라는 것을 하면서 본업은 할 수 없지만 다행히도 회사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정부지원금을 받아서
기본급 정도의 월급을 유지시켜줬었는데, 2021년부터 정책이 바뀌면서 지원금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게 거기까지이다 보니, 업무 양을 더 줄이고 조금 더 자유를 제공했다. 그 자유는 결국 경제적인 부자유를 의미하기도 한다. 나름의 혜택도 만들긴 했다. 직원이 회사 걱정하는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최대한 편의를 봐주려고 해서 감사하다.
이런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 나는 내 나름의 긍정을 찾아야 하기에 긍정 회로를 돌린다.
업무 양이 줄면서 나는 시간이 더 많아질 예정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을 무엇으로 보내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뭔가 본격적으로 배우거나 해볼 수 있는 합법적인 시간이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어영부영 애매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뭐든 배울 수 있고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기뻐하는 중이다. 그 시간을 충분히 잘 활용해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 자원을 만들어야지. 2021년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먹은 나한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 같으니 보란 듯이 잘 써야지. 하는 긍정 회로가 돌아간다. 나는 잘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