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사람은 누구나 살다 보면 기분 나쁘고 상처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것이 고의든 그렇지 않든 누군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잘 풀어 가느냐는 서로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가족관계, 친구관계, 연인관계 그리고 사회의 관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의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중에 화남, 서운함, 속상함 등에 의해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어떤 말과 행동에 의한 것들인데 그 상황은 상대가 의도하지 않았을 때도 분명히 일어난다.
그럼 그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이 상한 것에 대해 그 원인과 이유를 상대에게 말로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사람은 감정이 상하면 우선 표정과 몸짓, 말투에서 부터 티가 나기 마련이다. 표정이 굳거나 입을 삐죽이거나 숨을 거칠게 쉬거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다. 등을 돌리게 되거나 물건을 탁탁 내려놓기도 한다. 말투는 또 어떤가. 왜! 뭐! 말 걸지 마! 와 같은 공격적인 어투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게 명백히 상대가 잘못한 상황이 인지된 것이라면 문제가 덜하지만 상대가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를 전혀 인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면 꽤나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표정, 몸짓, 말투는 나의 화남, 나의 상태를 표현할 뿐, 왜? WHY를 설명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나는 반드시 WHY를 설명해야 한다.
내가 왜 지금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 가급적 논리적으로, 화내지 않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좋다.
얘기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가 왜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대로 이야기할수록 그 상황은 반복되지 않게 된다.
나는 여기서부터 서로의 합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 합은
안 그래도 화나고, 짜증 나고, 속상한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 사람의 말을 듣고
"그게 뭐?, 일부러 그런 거 아닌데?, 내가 언제?, 네가 이상하게 생각한 거야"와 같은 무공감, 책임회피, 상황 모면, 등의 반응이 나올 때 이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한다.
합이 맞는다는 것은 누군가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대화의 물고를 텄다면 그 상대 역시 그 대화에 제대로 응해 주는 것이다.
화나고 짜증 나고 속상한 사람이 자신의 WHY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쉬울 것 같은가? 한번 해보면 안다.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상대가 해냈다면 기꺼이 그것에 제대로 응해줘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의도가 아녔거나, 실수였거나,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상대는 나의 어떤 무의미한 행동이나 말에서 화가 났거나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안하다고 말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상대가 느낀 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충분히 미안해하고, 고의가 아니었다면 고의가 아님을 밝히되 다음엔 그러지 않겠다 혹은 조심하겠다와 같은 표현을 해주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합은,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사람을 다시 받아주는 것이다.
물론 처음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먼저 정리해서 말한 것은 "나"이다. 그렇지만 그 말을 한 이유는 이 사람과 내가 함께 잘 지내고 싶어서이지 자신의 화풀이를 하고 싶어서는 아닐 것이다. 만약 상대가 사과한다면 아직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더라도 사랑으로 받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 것 또한 서로의 합이다.
1. 자신의 WHY를 가급적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2. 그 감정에 공감하고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한다.
3. 그 사과와 반성을 받아들인다.
4. 다시 잘 지낼 수 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합이 맞아야 한다. 너와 나의 합.
그래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
함께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상처를 얼마나 잘 현명하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는 서로의 합이 필요한 것이다.
어느 한 단계라도 무너지면 관계는 틀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잘해야 이 과정은 성공한다. 자신의 감정만을 너무 내세우기보단 한 발씩 물러나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