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4월 3일 토요일
자주 글쓰기에서 언급하지만 나는 시간의 소중함과 함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이미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잡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는 거다.
부모님이 가진 시간과 내가 가진 시간이 같지 않다는 것,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오래,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이미 인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애틋한 마음, 아쉬운 마음이 가급적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함께 있을 때 내 말투가 엄청나게 살갑지는 않다는 거다.
그렇다고 내가 퉁명스럽거나 함부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뒤돌아서 생각해 보면 조금 더 다정할 수도 있었을 상황에서 나는 다정하기보단 퉁명스럽거나 틱틱거리거나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히 걱정해서 하는 말이고, 속상해서 하는 말이고, 위해서 하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왜 나는 더 따뜻하게 더 다정하게 말하지 못했나 라는 아쉬움이 찾아왔다.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한 아쉬움에 더해 내 행동에 대한 아쉬움이 덧붙여진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행동은 왜 그렇게 될까?
어쩌면 본능적으로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평생 내 편이 되어 주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내가 이렇게 해도 내 마음을 알아줄 거다. 누구보다 나를 오래 보고 나를 많이 본 사람, 나를 아는 사람이니까 하는 믿음 때문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왜,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고 해도 내 행동은 고쳐보는 것이 좋겠다. 조금 더 다정하게, 조금 더 살갑게, 조금 다 따뜻하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배려하면서, 함께 시간을 써야지. 더 많은 시간을 소중히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