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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진 Aug 25. 2023

부자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당근맨의 다이어트

최근 남편의 몸무게가 조금 줄었다고 했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남편은 의도치 않은 체중 감량이 최근 잦았던 당근 활동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요즘 남편의 일과 중 하나는 당근을 통해 합리적으로 육아용품을 구하는 것이다. 육아용품을 준비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두 다 좋은 새 걸로 준비하자면 예산이 끝이 없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용품 별로 중고 사용도 괜찮은 것은 당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득템 중에 있는데, 이게 은근 중노동이다.


남편은 오늘도 농담으로 말한다.


당근맨은 힘들다




최근 몇 년 새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로 오르내리는 말이 있다.


부자,
경제적 자유


한때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많은 책들은 앞 다투어 '평범한 직장인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을 소개했다.


하지만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각자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전 봄이었다.


한창 재테크 붐이 일면서 FOMO에 몸부림치던 젊은이들이 너도 나도 투자에 뛰어들던 시기, 남편과 제주도 여행을 짧게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 뷰가 좋은 야외 카페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다 문득 경제적 자유에 대한 진리를 깨달았다.

(드디어, 스스로!)


그 순간 내가 깨달았던 사실은 결국 '돈은 나의 시간값' 이라는 것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 2가지 모두 중요하다.

절약해서 output을 줄이는 것

많이 벌어서 input을 늘리는 것


하지만 어떤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정확히는 시간당 내가 벌 수 있는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시간당 버는 금액 대비 많이 아낄 때 효율이 크다면 열심히 아껴서 최대한 모으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끼기 위해 시간을 쓰느니  더 버는 데에 시간을 쓰는 것이 효율이 더 좋아진다면 input을 늘리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때 입버릇처럼 말했던 경제적 자유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적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그 돈을 통해 나의 시간을 내가 쓰고 싶은 곳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것은 시간값이다.


아직도 막연히 부자를 좇고 있거나, 부자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한번 여유를 가지고 나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방향성이 보이고,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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