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연습장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가겸 Mar 06. 2023

4. 주저리주저리

가끔은 글쓰기가 두렵습니다. 내가 선택한 단어, 소재가 나를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오늘 새로운 커스텀 커피를 시켜봤는데 실패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이 순간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곧 회사에 갑니다. 출근을 합니다.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사실 완벽했던 적도 없는데)

차라리 몸을 챙기는게 더 나을지 모릅니다. 배에 가스가 꽉 차서 나가질 않습니다.

생각이 너무 깊이 머물러있어 가스가 나갈 통로가 없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3. 죽마고우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