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핫플레이스가 될 예정!
성수동으로 출근한 지도 어느덧 7개월.
현실적으로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에
여기가 진짜 '홈그라운드'가 아닐까 싶다.
우연히 SNS 눈팅 중 마음에 쏙 들어온 신상 카페가 있었다.
잽싸게 위치 파악해보니 성수역★
'오호라~ 이건 냉큼 다녀와야 해'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향긋한 커피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코끝에서 살랑살랑~*
'어디 한번 나를 먹어보시지!'
아주 당당하게 어필하고 있는 느낌.
카페의 외부는 거의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
딱 이것만으로도 요즘 카페 인테리어계에서 평타 친다.
잘 관리된 느낌의 나무, 벽돌, 철재 소품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탱하고
곳곳에는 소소하게 꽃과 식물이 있어
여자들이 참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글로우.
잘 정리된 셀프바!
특히 저 작고 앙증맞은 돌멩이는 너무 귀여워서 훔쳐오고 싶었음...
내가 시킨 메뉴는 '플랫 그린' (₩ 5,500원)
일단 처음 마주하는 비주얼에 눈이 먼저 호강했고
그 맛 또한 실망스럽지 않았다!
그린티라떼 베이스에 에스프레소 샷이 올라간 메뉴인 듯.
진한 커피의 풍미가 혀끝을 땡~하게 만들고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다 보면
바닥에 깔렸던 그린티라떼가 함께 어우러져서 적당히 달콤해진다.
그렇게 몇 모금 마시다가... 무언가 갑작스럽게 깨달음.
출근은 해야겠는데
이렇게 음미하면서 마시다간 지각하기 딱 좋은 각.
주문할 때...
직원에게 요청했던 스푼으로
휘적휘적- 돌리고 돌리고오- 터프하게 저은 여자 사람
은 나.
그리고 야무지게 드링킹.
(그렇게 그녀는 회사에 지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눈이 번쩍! 뜨여서는
이 날 아주 생기발랄하게 일을 한 기억이~*
그리고 이틀 뒤... 다시 방문!
이번엔 회사로 데려가기로 하고 테이크아웃으로 주문.
(커피 메뉴 테이크아웃시 1,500원 할인)
아쉬웠던 점... 딱 하나.
'플랫 화이트'와 '플랫 그린'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플랫 메뉴가 있는데
보편적인 Tall 사이즈의 컵이 아닌 Double Shot 사이즈의 잔에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별다방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그런데 매장에 구비된 기본 스트로우는 한 종류.
너무 길어서 이 잔에 꽂으면
갑자기 '약간 모자란 비주얼'이 되어버림.
하...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 ㅋ
SNS 사진 업데이트 중독자인 나는
절대로 이 모습을 용남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
조심스럽게 잔을 들고 쭐래쭐래 회사에 와서는
작년에 온라인에서 산
별다방st의 초록초록한 스트로우를 장착!
오...★ 이 오묘함, 영롱함 오지구요.
그래...
더욱 더 '글로우'해졌어!
카페 글로우 사장님께 진상 떨면서 건의하고 싶은 마음 굴뚝
(잔에 맞는 스트로우를 제공해주세요... 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계속 갈 거에요♥︎
왜냐하면
녹차와 커피 둘 다 너무 사랑하는 나니까.
놓취지 않을 꼬에여.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2층 루프탑은 오픈 전.
조명마저 넘나 취향저격...
이달 중순에서 ~ 말쯤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날씨 풀리면 아주 주구장창 갈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