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 다른 방향

서로의 하루

by 팬티바람

엄마는 하루를 살아내고

나는 하루를 살아간다.


엄마는 자다가 가끔 깨고

나는 깨어있다가 가끔 잠든다.


엄마는 전화를 받고

나는 전화를 하고


엄마는 누워있고

나는 서있고


엄마는 앞에서 웃고

나는 뒤에서 운다.


우리 아들! 하며

말을 흘리시며 전화를 끊으신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