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너와 내가 라는 말을 시작으로
미안하다 라는 말을 끝으로
버릴 단어 하나 없는
당신과의 대화는
언제나 나의 일방적인 종료로
내가 조금 더 빨리 걸었고
수화기도 먼저 내려놨습니다.
그래,알았어. 우리 아들.
알려준 것이 하나 없는데
늘 알았다는 엄마입니다.
말버릇이 참 고약하고 슬퍼집니다.
다 제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