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감성
집게발로 딱딱- 소리를 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딱새우.
나에게 이 딱새우의 첫인상은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뾰족뾰족 갑옷을 두른 모습이 바다 곤충...을 연상하게 했고
껍질 까는 방법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까는 법이 따로 있다)
하지만 그 맛을 본 사람이라면 새우와 랍스터를 합친 맛이라는 표현에 어느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싶다.
떡볶이 먹보의 타깃이 된 소년감성 카페의 딱새우떡볶이!
딱새우떡볶이를 처음 맛 본 내 느낌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고소한 크림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소스에 떡이 쫀득쫀득하고 어묵도 맛나다.
무엇보다 이 크림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에도 딱새우가 들어간 걸까?
평소 크림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내 아재입맛에도 딱 좋은 칼칼하고 고소~한, 매력있는 로제 크림이었다.
제주에서 신혼을 시작하신 달달한 사장님 부부와 까매서 잘 안보이는,
그래서 더 귀여운 고양이 후추가 있어요.
글/그림 Y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