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당무화과

제주도의 달달한 가을 향기

by yona
무화과.jpg




게스트하우스사장님이 친구분에게 받아온 무화과는
스티로폼 접시에 소담하게 담겨있었다.
랩으로 조심히 감싼 뒤에 마치 상표처럼 텍을 붙여놨는데
거기엔 '마당무화과'라는 손글씨가 귀엽게 적혀있다.
누군가의 마당에 있던 무화과였구나.

올가을 게스트하우스 마당엔 무화과가 많이 열린 듯하다.
사장님은 누가 무화과를 몰래 따먹고 있는 것 같지만
올해는 풍년이라 봐준다고 하신다.
애초에 누군가와 나눠먹기 위해 무화과나무를 키운 것 같기도 하고.







글/그림 YONA

instagram.com/wheres_yona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라산의 공중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