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바람 안 필 거지?

불륜, 현실은 불행인데, 소설은 왜 아름다운가

(불륜, 현실은 불행인데, 소설은 왜 아름다울까)

요즘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우리나라가 2020년부터 탐정,이라는 직업이 허용됐답니다.

국내 최초 탐정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데요.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건들이 엄청납니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자 프로그램은 꼭 보세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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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의뢰 사건의 80퍼센트는 불륜 증거 찾기.

10퍼센트는 잃어버린 사람 찾기,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불륜이 그렇게 많냐고요?

저도 오래 전입니다만

2년 정도 행복가정상담센터를 열어 가족치료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90퍼센트는 불륜. 외도, 의처증, 의부증 상담이었어요.

아. 얘기하려는 건 그게 아니고요.

스토너 269쪽.

스토너와 캐서린의 이 상황.

아. 가슴이 저리는군요.

탐정 프로그램이었다면, 패널들이

안 돼!! 외쳤을 저 장면.

탐정의 영업비밀에서 꼭 외치는 말이 있거든요.

바람!! 절대 안 됩니다!!!

아, 근데 소설 속에서는 왜 이리 처연하고 아름다울까요.

"사랑하니까!!!"

외쳤던 tv 그 장면이 떠올라 어지럽네요.

어제 같이 탐정 프로그램 보면서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자기는 바람 안 필 거지?

바람이 불어야 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