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핀의 모험, 273쪽
(허클베리핀의 모험, 273쪽)
이 부분은 허클베리핀의 모험 가운데, 허크, 짐과 함께 뗏목을 타고 떠돌아다니는 두 사기꾼이 장례를 당한 피터 월크스 씨 가족에게 다가가 유산을 몽땅 가로치는 장면이다.
허크의 사고가 이미 당시의 나쁜 관습을 거부하는 전형적인 인물로 묘사되지만, 그와 함께 다니는 이 두 명의 사기꾼 역시, 하늘 위의 하늘처럼, 세상을 얼마나 쉽게 부패시키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게 한다. 얼마 전 영화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면서, 눈물 지으며 세월호를 떠올리던 때와 같다. 그 마음이었다.
책에서 두 사기꾼은 윌크스 씨가 거하는 마을사람들을 통째로 속였다. 허크는 그들이 거짓으로 마을사람들을 속이고 돈을 갈취하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알리지 않았다.
어쩌면 허크는 두 사람의 사기 행각을 옆에서 도운 청와대 실세들과 같다. 알면서도 권력에 기대거나 편승했다. 임금님을 태운 당나귀와 같은 존재들이라고 할까. 그렇지만, 허크는 속으로, 인간이라는 게 정말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정말 부끄러워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녀들에게도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해외에 나가는 것도 부끄러울 정도로.
위기가 곧 기회라면, 지금이 진짜 대한민국을 세울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사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마음만은 따뜻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