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427쪽
이 장엄한 유토피아적인 가치와 희망을 담은 편지는,
국제전기표준회의에서 테슬라의 이름을 패럿, 볼트, 암페어 등과 같이 자기장의 세기로 쓰도록 한 그 테슬라가, 조국 유고슬라비아의 전쟁을 보며 미국에서 자국민들에게 보낸 편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화주의자였으며, 그가 발명한 무선레이더 같은 것들이 전쟁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무선 통신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랐다. (그는 사실, 외계에 우주인이 살고 있다고 믿었고, 그는 무선통신 연구를 외계인과의 통신에 사용하려고 하였다.)
이 메시지는 그가 여든 살이 넘어 죽기 얼마 전에 보낸 편지였다.
(테슬라 장례는 미국 국장으로 치러졌다.)
이 전쟁이 끝나면
이제 새로운 세상은
인간을 존경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가졌던 그.
동년배 발명가인 에디슨의 무자비한 부의 축재에 비해
돈에는 아예 무관심한 것처럼, 상업적인 것보다
자신의 연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휴대폰의 모든 무선통신 기술의 기초는 테슬라에게서 나왔으니
전쟁의 도구로도 쓰였겠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쓰이고 있다고
우리 후손들은 그에게 말할 수 있겠다.
우리도 전쟁 같지 않은 이 전쟁이 끝나면
짓밟히고 굴욕을 당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나라가 자유를 누리고 평온하며,
인간을 존경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지금까지 현대사의 굴곡을 가만히 보노라면
그게 그렇게 쉽게 다가올 것 같지만은 않은데.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실날 같은 희망 품어본다.
왜.
꽃이 피었으니까.
겨울을 이겨낸 봄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니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봄이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