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평화를 지키는 힘]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by 봄부신 날


병인양요.jpg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병인양요는

강화도 해협을 통해

프렁스가 강화도를 공격하고

한달간 점령한 뒤

온갖 역사적인 책과 사료, 물건들을 약탈해간 사건입니다.


그때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강화도 부근 해도를 만들었고, 이를 입수한 미국과 일본이 차례로 강화도로 들어와 조선과 서울을 위협하고 주권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안 됩니다.



평화를 지키고 유지하려면

상대가 넘보지 못하도록 하는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그 무엇은 꼭 무력적인 힘일 필요는 없습니다.


척추가 망가지면

그것을 이겨낼 근육이 있으면 견뎌낼 수 있습니다.


저는 5년 전에 6번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몸의 평화를 스스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기계와 의료라는 외부 기술 지원을 받아 가까스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후 스스로 평화를 지키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사는 데 바쁘다는 이유로, 조금 귀찮다는 생각으로, 수술했으니 좋아졌겠거니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저를 다시 방치했습니다.


빼앗긴 우리의 유산과 희생된 병사들은 생각하지 못하고, 프랑스에 굴복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좋아하면서 척화비를 세운 조선처럼 말입니다.


강화해협.jpg


다시 오른쪽 목과 어깨의 통증이 저를 공격해왔습니다. 지난번에는 왼쪽이었는데 전략을 살짝 바꾼 것이지요. 프랑스 뒤에 미국과 일본이 강화도 지도를 가지고 우리나라에 계속 쳐들어온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에는 5번 디스크였습니다. MRI를 보니 오른쪽이 새까맣게 막혀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한 달 가까이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받다 호전이 없어 예전 병원으로 간 상태라, 지난 번과 같은 미세침습 수술 권유를 받았습니다. 미세 침습 수술이라도 전신마취를 해야합니다.


브런치0714-몸의평화3.jpg

수술은 8월입니다. 그 동안 회사 일이 너무 많아(야근도 이어졌습니다.) 계속 오른 팔과 몸을 혹사시킬까봐 걱정 입니다.



이번에는 수술 마치고 오면, 정신을 차리고 제 몸의 평화를 위해 조금 더, 많이 신경 쓰고 다른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노력해야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책꼬리단상) 숨기고 싶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