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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Jun 13. 2020

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개척자인가?

나른한 토요일 오후, 재즈를 들으며 책 읽고 웹 서핑하며 글을 쓴다

밀레니얼 개척자들은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를 만들어가며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과거의 시대정신인 권위주의, 획일주의, 경쟁, 성장, 노력, 신분에서 빠져나와 다원주의, 취향, 심미성, 차별성, 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선택과 집중 탓에 소외됐던 지방 도시들이 정체성을 되찾아가고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해간다. 이들은 끊임없이 배우고 삶을 전환해내는 창의적 경계인들이다.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변화를 만들어간다. - 전정환 [밀레니얼의 반격] 중에서


밀레니얼 세대(Millenial Generation)는 밀레니얼스(Millenials) 또는 Y 세대라고 불리는 인구집단으로 1980년대 초(1980~1982)부터 2000년대 초(2000~2004)까지 출생한 세대다. 미국의 세대 전문가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Generations: 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질서와 연계하여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X 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말)의 다음 세대라고 해서 "Y 세대"라고도 하며, 컴퓨터 등 IT와 친숙하다고 해서 "테크 세대"라는 별명도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2000년) 이후 성인이 돼서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는 의미로 "새천년 세대"라고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높고, SNS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고 멀티 태스킹에 능하다. 건강과 식생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유보다 공유를 추구한다. - [한경 경제용어사전]


[밀레니얼의 반격]이란 책에는 "밀레니얼 개척자들이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쓰여 있다. 나도 권위주의, 획일주의, 경쟁, 성장, 노력, 신분보다는 다원주의, 취향, 심미성, 차별성, 연대를 추구한다. 브런치 작가 프로필에 쓴 것처럼 나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개척자인가?


[한경 경제용어사전]에서 정의한 밀레니얼 세대는 나의 자녀 세대다. 하지만 난 그들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대학원에 두 번 진학해서 두 번 졸업했고, SNS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매우 강하고, 멀티 태스킹도 잘한다. 나도 소유보다 공유를 추구한다. 출생 연도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 세대지만, 자녀세대와 비슷한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를 지닌 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개척자인가?


나른한 토요일 오후, 한적하고 시원한 나만의 공간에서 재즈를 들으며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며 글을 쓰고 랩탑의 자판을 두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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