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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Jun 26. 2020

William Wallace처럼 Freedom~

호국보훈의 달에 다시 보고 싶은 내 인생의 영화 [Brave Heart]

어제는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어젯밤 정부 주관 기념행사는 국군 유해 147구의 귀환 환영행사로 치러졌다.

[영웅에게]라는 주제의 행사는 매우 감동적이고 감격적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감동을 주는 행사의 기획과 진행"에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탁월하다.

감동적인 행사도 중요하지만 국가 정책의 계획과 그 집행은 더 중요하다.

정부의 시책도 행사만큼 감동적일 수 있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호국 보훈의 달, 그 마지막 주말이 다가온다.

호국한 분들에게 보훈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호국 보훈의 달이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수많은 보훈 대상자가 있다.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수많은 선열들,

어제 귀환한 국군 유해 147구를 비롯한 참전용사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쟁 실종자와 국군 포로들,

조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

국가안보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이들,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숨은 공로자들.


호국 보훈의 달이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

젊은 피가 끓는 군인이던 '90년대 중반에 본 [브레이브 하트]다.

William Wallace가 "Freedom~"을 외치는 엔딩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

자비를 구하며 "Mercy"라고 하면 죽음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Freedom~"을 외친 Mel Gibson의 연기는 심장을 멎게 하는 압권이었다.

열 번까진 아니지만 이 영화를 다섯 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나에게 그런 순간이 온다면 "Freedom~"을 외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우리에게도 William Wallace 같은 영웅들이 많이 있다.

일본의 압제 속에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열망 속에서, 한반도 평화의 염원 속에서

소신껏 분투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들이 있다.

그중엔 영웅으로 조작되었거나, 영웅스런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도 있다.

진실의 강물은 끊이지 않고 흐르기에 언젠가는 모두 밝혀질 것이다.

호국 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진정한 영웅들이 존경받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https://youtu.be/PAZEZfkM2YQ​​  [Brave Heart]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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