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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Apr 24. 2021

봄꽃

바쁘게 오갈 땐 널 몰라봤다.

늘 거깄는 널 쳐다보지 않았다.


쉬는 날 그 길에선 널 알아봤다.

변함없이 서있는 널 유심히 바라봤다.


이제야 보게 됐다.

새봄마다 단장하고 날 맞아준 널.


봄이면 한결같이 넌 거깄는데

변덕스런 내 맘 따라 보이다가 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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