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오갈 땐 널 몰라봤다.
늘 거깄는 널 쳐다보지 않았다.
쉬는 날 그 길에선 널 알아봤다.
변함없이 서있는 널 유심히 바라봤다.
이제야 보게 됐다.
새봄마다 단장하고 날 맞아준 널.
봄이면 한결같이 넌 거깄는데
변덕스런 내 맘 따라 보이다가 말다가.
<해병대 교회 70년사> 출간작가
세상을 깊이 있게,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야기꾼 Kenny입니다. 전쟁, 국가, 그리고 우리 삶의 연결점을 글로 그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