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행부터 8행까지
코로나 백신 맞고
집으로 오던 도중
봄볕 쐬기 아주 좋은 삼청동길 거닐다가
못 보던 조형물에 눈이 번쩍 뜨이길래
무심코 찰칵
집에 와 드러누워
안 오는 잠 청하던 중
문뜩 그 길 떠올라서
찍은 사진 찾아보니
뭐라 뭐라 쓰였길래
무심결에 좌악
좌우상하 확대하니
아! 너는 시로구나
소리 내어 읽어보니
참 괜찮은 시 같길래
늘인 대로 저장해서
그냥 함께 붙여봤네
허! 참 좋은 시로구먼
첫 만남
당신을 기다리던 중
저 멀리 걸어오는 그대를 본 순간
나의 손과 몸은 꼬부라지고
나의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지만
애써 태연한 척했던
나와 그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대는 늘 나의 설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