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보고 팬데믹 종식의 언약을 기대했다
딸아이가 퇴근길에 쌍무지개가 떴다는 소식을 전하며 가족 카톡방에 사진을 올렸다. 아내와 창밖을 내다보니 언제 폭우가 쏟아졌냐는 듯 예쁜 무지개가 떠 있었다.
무지개는 하나님이 다시는 인간과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는 언약의 증표였다. 쌍무지개를 보니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의 증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십 주야 내린 비가 온 땅의 생명체를 쓸어버렸던 것처럼 COVID-19가 타락한 인간세상을 쓸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기 때문인 듯하다.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은 강하지만 독성은 약해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학설도 있다. 오히려 독감 바이러스보다도 덜 치명적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국제보건기구와 세계 주요 언론과 각국 정부는 백신 접종만이 살길이라며 백신 확보 전쟁을 부추기거나 총력전에 들어섰다.
이젠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다. 야외에서 다른 사람들과 2m 이상 떨어져 있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2m 떨어졌다고 마스크를 벗었다간 여러 사람으로부터 눈총을 받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람들을 자꾸 갈라놓는다. 온 인류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마당에 팬데믹을 이용해서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보려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인간의 탐욕 때문에 깊고 우거진 정글 속에서 잠자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인간이란 새로운 숙주로 옮겨졌단 주장도 있다. 바이러스가 중국이나 미국의 생체실험실에서 실수 또는 의도적으로 유포됐다는 설도 있다.
이런저런 학설과 주장이 난무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과 공포를 부추길 뿐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 듯하다. 힘들고 지친 인간들에게 하나님이 쌍무지개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언약해 주길 바란 것이 너무 큰 기대일까?
표제 사진: 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2021.7.1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말씀하였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하기 때문이다.
노아에게 길이 삼백 규빗, 너비 오십 규빗, 높이 삼십 규빗의 방주를 짓게 하신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짐승과 새를 제외한 모든 인간과 생물을 홍수로 지면에서 쓸어버린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내가 나와 너희와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