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외부 용역으로 진행한 외국서적 번역본을 책으로 발간 배포할 것인지 내부 자료로만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갑론을박의 이유는 외국인(중국, 일본)의 관점으로 본 특정시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역사 서술이 기존 인식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출간을 주장한 측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외국 연구자의 시각임을 공지한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며, 순수학문적 입장에서 역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로 국민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대 측은 역사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의 서사에 흠집을 낼 수도 있는 내용으로 인한 여파를 우려하여 내부 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포럼을 통해 외부 사계전문가 의견을 들어본 후 공개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가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부처 산하 연구소이기에 산출물의 공개 여부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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