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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May 23. 2022

가족 나들이

화창한 봄날이다.

우리 내외와 딸, 아들 내외와 손녀가 모두 함께 봄 나들이에 나섰다.

14개월  손녀까지  가족나들이 처음이다.


목적지는 선샤인 랜드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호흡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장이다.

가건물 예상했던 야외스튜디오의 방대한 규모와 당대 방불케 하는 고풍스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건물 지붕 어디에선가 김태리가 총을 들고 나타나서 방아쇠를 당길  같았다.

다리 위에선 사무라이들의 칼부림이 일어날 듯 한 느낌도 들었다.

한류드라마 열풍 배경에는 이토록 정교한 세트장을 구상하고 제작한 이들의 수고도 한몫했을 것이다.


아내 딸과 며느리도 모자와 장식을 하나씩 머리에 쓰고 여기저기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다.

유튜버인  동영상 제작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보인다.

우리 가족도 다른 이들도 모두 모두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우릴 가장 즐겁게 만든 건 손녀딸의 재롱이다.

어린이집을 다니더니 예쁜 짓을 많이 배운 모양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포즈를 취하는 아가의 모습에 모두의 입가엔 행복한 미소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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