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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로 포장된 탐욕과 오만

출근길 단상

by Kenny

청렴하지 못한 사회적 구조를 비판한 어느 청렴교육 전문강사의 주장이다. 능력주의로 포장된 탐욕과 오만에 관한 얘기다.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에 걸친 공교육 시스템에 의해서 12년 동안 서열(계급)에 익숙해진다. 성적이 좋은, 즉 서열이 높은 사람은 자기 스스로의 역량으로 그 서열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부모의 능력을 비롯해서 그가 획득한 서열을 차지할 수 있게 만드는 외부 요인이 더 많다. 예를 들면, (조)부모의 지원으로 고액과외를 하는 사람과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공정한 학업 경쟁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스템을 거쳐 성공한 사람이 갖게 되는-자신의 힘으로 승자의 위치를 차지했다는-생각은 상대방보다 자기가 더 많은 돈을 챙겨도 된다는 당당한 탐욕으로 이어진다. 이는 능력주의로 포장된 승자의 탐욕과 오만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사회적 구조 속에 능력주의로 포장된 탐욕과 오만이 팽배하다는 견해에 당신은 동의하시나요? 만일 그렇다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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