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시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오늘은 여느 새해 첫날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연초면 왠지 쓸쓸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새로운 걸 좋아하는 성향인데 예전엔 왜 공허했을까
해가 바뀌어도 변한 게 없었기 때문이었나
오늘은 기분이 설렌다
연초인데 풍성한 연말 같은 느낌이다
새해에 육십이 되기 때문일까
해가 바뀌니 갑자를 한 바퀴 돌았다
<해병대 교회 70년사> 출간작가
세상을 깊이 있게,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야기꾼 Kenny입니다. 전쟁, 국가, 그리고 우리 삶의 연결점을 글로 그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