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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찾사.초록잎새의 해외 트래킹 5
06화
동티벳 야딩 4편
(천장남로를 경유한 멀고 먼 귀국길)
by
Yong Ho Lee
Apr 19. 2024
아래로
산행지 : 동티벳 야딩
산행일 : 2011.2.13(일)~22(화) 9박 10일
누구랑 : 산찾사외 9명
(이동 경로 개념도)
제7일 차 : 2011.02.19 (토요일)
05:30 따오청 숙소
06:10 따오청 시외버스 정류장
09:22~09:44 리탕 (비스킷으로 조식)
13:25~14:00 야장 (중식)
16:25 신두차오
18:50 깡딩
(이동거리)
따오청~리탕 = 147 km.
리탕 ~ 캉딩 = 286 km
캉딩 ~ 성도 = 365 km
야딩종주를 끝냈으니
이젠 집으로 향한 대 여정을 시작한다.
귀향은 보름달이 훤히 내리 비추던 따오청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귀향 첫 개시부터 삐그덕 거린다.
우리가 올라탄 깡딩을 향한 시외버스 좌석에
장족의 아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줄 생각을 않는다.
해결사 제이가 바빠진다.
삼실로 버스로 왔다 갔다...
이윽고...
삼실직원이 버스에 올라타더니 장족 아이들의
버스표를 검사 후
옆 버스로 죄다 좇아 버리고 우릴 그 자리에 앉힌다.
ㅋㅋㅋ
두
대의 버스는 같은 시간대에 출발하는 건 맞다.
다만 한 대는 깡딩까지 다른 버스는 성도까지 가는 직통 버스다.
버스 회사에서 헷갈리게 시간대를 정한 게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성도행 버스표를 끊은 애들이 버스를 못 찾고 우리 버스에 올라올만하다.
흐이구~!
혹시 난
후진국을 못 벗어난 행태가 남아있어
어느 넘이 좌석을 따불로 팔아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그게 아니니 얼마나 다행인가?
버스가 새벽길을 달리자 실내가 몹시 춥다.
그래도 이쉐이들은 난방을 안 한다.
금방 창가엔 성애가 끼어 밖을 볼 수 없어 답답하다.
이런 차들에 익숙한 제이는 별 걸 다 준비했다.
제이옆에 내가 앉았는데 침낭으로 내 무릎을 덮어준다.
역시...
여행은 경험자가 옆에 있어야 덕을 본다.
중국...
아직은 공중질서가 엉망이다.
차내엔 분명 금연표시가 돼 있건만
기사 놈이 담뱃불을
피우고 뒤에선 호적에 잉크도 안 마른 어린놈들이 담배질을 한다.
하이구~!!!
내가 미쵸~! 미쵸~!
3700m의 고원도시
따오청을 출발한 버스가 구불구불 산허리를 타고 오른다.
그럼 도대체 여기는 얼마나 높은겨~?
가만 봉께로 이곳 트래킹을 준비하며 인터넷 항해를 할 때 수없이 보던 사진 속 풍광이다.
차창밖 저 풍광이 바로 토끼 형상의 산이다.
저 모습은 아주 익숙하다.
드디어....
버스가 리탕으로 접어드나 보다.
리탕이란 티벳어로 평평한 초원을 뜻한다.
그냥 척 봐도 버스는 광활한 초원을 달린다.
그런데...
여기저기 야크떼가 초원에서
뭔가를 뜯고 있다.
야크 재들
도대체 뭘 먹는 걸까~?
도로는 종종 길이 막힌다.
주범은 야크 떼...
야크뿐만이 아니라
개쉐이도 참 많다.
저 개는 짱아오라 불린단다.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들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로드킬을 당한 짱아오를 개새끼가 뜯어먹고 있었다.
주위엔 까마귀가 날고...
리탕엔 유난히 짱아오가 많이 보였다.
밤에 만나면 무서울 듯.
여기 사람들 개고기 맛을 알면 금방 사라질 텐데...
잠시 들린 리탕 정류장에선
제이가 열라게
뛰어가 아침거리를 준비하러 갔지만 모든 가게문이 닫혔다.
그래도 비스킷과 몇 가지 주전부리는 구입해 왔다.
그게 그날 우리의 조찬였다.
리탕 정류장에선 화장실도
돈을 줘야 한다.
그러나 그 화장실은 더러워도 너무 더럽다.
우린 외진 곳을 찾아 단체로 군대시절 갈고닦은
총검술 기본자세인 서서 쏴 자세로 마무리 후 버스에 올라탔다.
엉덩이가 아플 때쯤
야장이란 소읍 정도 되는 곳에 버스가 섰는데
아직은 먹는 게 두려운 산찾사는 이곳에서 오렌지 두어 조각으로 때웠다.
우리 산우들?
이젠 식성도 현지화되어 가는 느낌이 팍~!
허접스러운 음식들도 이젠 싹쓸이 식성으로 돌변해 간다.
천장남로....
차장밖 풍경은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을 잊기에 충분한 절경이다.
파아란 하늘에 낮게 깔린 구름이 차암 이쁘다.
누우런 초지가 초록으로 덮일 땐 또 어떤 모습일까?
옆자리의 제이가 말한다.
"형님 천장북로에 비함 이것 아무것도 아뉴~"
도로는 4000 미터급 산 하나를 넘고 나면
반드시 그 아래엔 이런 급수시설이 있다.
천장공로를 운행하는 차량엔 독특한 구조물이 하나 더 있는데
브레이크 라이닝의 과열방지를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제동장치에 냉수가 분무가 된다.
언덕하나 내려오면 거의 물이 다 떨어질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아대니
이런 곳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한다.
운전기사가 급수를 끝낸 후 타이어도 열을 받았는지
물을 뿌려댄다.
급수장치가 있는 휴게소엔
이런 조잡스러운 구멍가게와
아주 더러운 화장실이 있는데 사용료로 대략 5원을 받는다.
요 가게에서 누군가 사 온 과자 한 봉지를 나한테 주었지만
소화기관이 정상이 아닌 내가 먹기엔 부담스러웠는데
제이도 먹지 마라고 말린다.
여기 제과류는 밀가루 50%에 방부제 50% 함량 비율이 정석이라나 뭐라나?
그래야 유통기한 무제한의 제품으로 파는데 지장이 없단다.
버스에서 나의 모습 담아봤다.
며칠새 준수한 용모가 노숙자 모드로 바뀐 거 스스로 인정.
이궁~!
지루한 이동 끝에 신두차오에 도착했다.
하늘과 구름과 민둥산만 보다가 이런 도시를 보니
비로소 문명세계로 귀화한 느낌이 팍~!
그러나 그것도 잠시
버스는 또다시 꼬불꼬불 한없이 고도를 높여 산허리를 타고 오른다.
힘겹게 버벅대며
언덕길을 오르던 버스가 갑자기 멈춘다.
사고?
협소한 도로에서
대형차 두대가 교행 하기엔 좁은
라운드에서 양쪽기사가 서로 양보를 안 해서 생긴 정체다.
하행과 상행의 꼬리가 계속 길어진다.
그러다 어는 순간
상행버스가 후진하며 풀리나 했는데...
중국 놈들 개념이 없다.
약간의 틈새가 벌어지자마자 그 사이로 작은 승용차들이 마구 들이댄다.
그 차량 중엔 폴리스가 선명히 새겨진 공안 차량도 두대나 껴있다.
C~불
욕 나온다.
그래도 우야튼 시간은 뭐든 해결을 해 준다.
캉딩에 가까이 갈수록
공가산 능선의 고산준령들이 반긴다.
햐~
저곳도 가고 싶다.
난 궁둥이에 살집이 아주 많은 편이다.
마눌님이 항상 오리 궁둥이라고 놀리던 엉덩이라 장거리에 적합하다.
그런 내 엉덩이가 아플 지경으로 버스에 시달렸으니
엉덩이 살집이
빈약한 산우들의 고달픔은 말로 표현 못할 교통였을 거다.
그나마...
이동 중 천장남로의 이국적인 풍광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고통을 견뎠을지?
아흐~!
생각만 해도 징글징글 맞다.
드디어 우린 캉딩시내에 도착하여
호텔을 잡기 위해 터미널을 나섰는데
몹시 춥다.
오늘 기후는 봄과 겨울 두 계절이 공존한 그런 날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내려왔어도
놀랍게도 캉딩의 해발 2616M 다.
이곳 도시들의 해발은 기본으로 2000m는 넘어야 정상 같아 보인다.
숙소를 정한 후 여독을 달래는
술 한잔이 곁들인 저녁식사에
다들 행복한 표정이다.
그간 머나먼 이동의 피로가 좀 가시는 느낌에 행복감이 든다.
캉딩의 호텔은 훌륭했다.
그간 따스한 목욕물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그거 하나만으로도 우린 감격했다.
덕분에 그간의 노숙자 모드에서 우린 완벽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호텔에서 여독을 풀고 있는데
제이가 날 찾아와
성도에 가면 호텔 말고
민박집으로 숙소를 잡아도 좋겠냐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묻는다.
퍼뜩 떠오르는 생각.
아~!
내가 지상비를 너무 야박하게 책정했구나
제이에게
많이 부족하냐
물어봤다.
짐작은 했지만 뻔했다.
곤명에서 성도로 변경된 스케줄로 인해
현지여행사에게 지출된 비용은 물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정에 없던 현지 가이드 두 명과 중티엔에서부터 합류한 현지가이드까지....
거기다 강펀치를 날린 예정 없던 비행기 결항으로 연장된 현지의 하루 일정으로 인해
대략 1인 20만 원 정도 더 책정돼야 적당한 가격산출이라는데
성도에서부터의 새롭게 루트를 개척해 보려는 의미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하다 보니 역시 역부족였다는 제이의 설명였다.
많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
산우들께 조심스럽게 조금만 더 각출해 줄 수 없냐 물어보니
고맙게 모두들 당연한 일 가지고 뭘 그러냐며 적극 호응해 주셨다.
참말로 고마운 산우들...
우린 이게 취미생활이나 제이한테는 생활이다.
우리 산우들은 그 점을 모두 공감하고 흔쾌히 응해준 게 정말 고맙다.
많은 도움은 못돼도 이만함 성도에서 리장까지 태준 군과 항공으로
이동할 경비와 여비는 될 정도의 도움이 됐다.
그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 모처럼 캉딩의 호텔은 편안한 숙면이 됐다.
제8일 차 : 2011.02.20 (일요일)
09;00 캉딩 발차
13:00~13:25 야안 (중식)
17:03 성도 도착
다음날...
또다시 지겨운 이동을 시작한다.
오늘 이동거리도 만만찮은 대략 365KM나 된다.
이젠 다들 장거리 이동에 적응이 됐나 보다.
표정들이 여유롭다.
집에 간다니 그런가?
어제에 비하면 버스도 좋고 길도 좋다.
풍경은?
천장남로에 눈을 다 버려놓은 탓에
산우들은 아무리 좋은 풍경이 펼쳐져도 감동이 없다.
거기에 날씨도 안 좋아 짙은 안개다.
우야튼...
이날도 질리도록 버스를 탔다.
성도에선 또 시내버스도 타고 이동을 했는데
시내버스가 참 특이하다.
시내버스가 나무목제로 만들어진 버스다.
성도는 제이도 잘 몰라
이곳에서 유명한 여행가라는
분의 도움으로 숙소도 정하고 성도에서 젤 맛이 좋다는 한식당을 찾아갔다.
모처럼...
우리의 입맛에 맞고 맛도 좋은 한식에 행복함이 밀려든다.
내 몸도 이젠 거의 회복된 듯.
비로소 입맛을 찾았으나 욕심껏 먹기엔 그래도 겁이 나서
최대한 자제를 한다고 했지만 역시 그 버릇이 고처질 순 없는 법.
그러나 다행히 내장기계가 정상작동을 했다.
산우들과 한창 식사 중...
제이와 성도에서 도움을 준 여행가님이 나를 찾는다.
자리에 함께 앉아 내일 하루 남아돌던 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다.
난 백장협과 성도고성을 원했는데
그곳은 왕복 4시간이 넘는단다.
흐~!
그 넘의 지겨운 버스...
보나 마나 모든 산우들 노~우를 외칠게 뻔하다.
그렇다고 시장바닥만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낼 순 없다.
우릴 위해 여행가님이 일정을 짜준다.
늦게 일어나 간단한 조식 후 성도의 번화가 산책으로 오전.
오후에 무후사에 볼거리 많아 그곳을 관광 후 저녁식사.
그리고 성도 최대의 이벤트인 변검 쑈~우 관람 후 공항으로 이동.
좋긴 한데 그 일정을 소화하려면
당근 비용이 든다.
다행히 변검쇼는 120위안인데 여행가님이 끊으면 할인이 된단다.
그간 산우들이 성도에 오면 거출해서 맛난 거 먹자고 한말을 들은 것 같아 그런지
저녁은 특식으로 조금씩 더 걷어 입에 맞는 거로 대략 150위안이 책정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순간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일단 의견들을 물어나 봐야 하겠기에 성도호텔 로비에서
슬쩍 의견을 흘려봤다.
역시 내 예상대로의 반응들이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그건 좀 그렇다.
전날 저녁에 오늘까지 책정해서 더 좀 걷었어야 했는데...
완존 진행 미숙이고 미쓰다.
그렇다고
내일 산우들을 시장바닥에 내 팽개칠 순 없다.
그건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않는다.
여행가님과 성도에서
여행루트에 대한 고견을 듣고 있을게 뻔한 제이를 전화로 불렀다.
호텔로비에서 만난 제이에게 부탁을 했다.
내가 현재 가진 현금에서 집에 갈 삼만 원을 제하고 나니 딱 이십만 원이 남았다.
모자라는 건 제이가 감수하고 이 돈으로 내일 투어에 차질 없이 진행 좀
시켜달라 부탁하자
처음 몇 번 내 돈을 사양하다 제이가 받는 걸로 일은 마무리되었다.
제9일 차 : 2011.02.21 (월요일)
오전 : 성도시내 관광
오후 : 무후사 관광 후 변검 쇼우.
공항이동 출국수속
다음날 아침...
전날 먹고 마신 탓에 모두들 늦잠.
오늘 일정을 설명하려고 죄다 내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모두들 내 방에 오기 전 전날
나에게 몰맨 소리를 한 산우에게 한마디 듣는다.
"어제 제가 서운하게 한 거 죄송한데요"
"그래도 술집에서 다들 내가 잘했다고 한 마디씩 하던데요 뭘~"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순간적으로 왈칵 밀려든 서운함...
그래서 그랬다.
오늘의 일정을 얘기한다고 하면서 덧붙여 한 이야기들...
제이란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오해가 있을 수 있을 염려.
그리고
그간 지상비 책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다.
그러나 나의 말은 경직됐고 딱딱했다.
바커스님이 그걸 지적했을 땐 이미 늦었다.
역시 난 미숙했다.
감정도 속일 줄 모른다.
이후...
난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자존감에 시달려야 했다.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나는 나대로 잘해보겠다고 한일을 말 한마디 잘 못 표현한 관계로 엉망이 됐다.
그건 그거고 우야튼
하루 일정은 소화해야 한다.
우선 인근 호텔 주변에서 우린 아침부터 해결...
그런 후 거리 산책...
거리에서 만났던 이누무 개쉐이는 무지하게 비싼넘이란다.
성도의 번화가는 화려했다.
시민들은 우리보다 더 세련됐고
우리가 오히려 촌놈들 같다.
그러다 때가 돼서 들린 한식당...
이젠 중국 현지식에 길들여진 산우들이라
당근 허접하다 해도 명색이 한식인데 맛이 없을 수 없다.
성도의 시내...
스모그가 대단하다.
콧구멍을 화장지로 닦아내니 시커먼스...
끝내 우리의 두 산우
호텔로 돌아가겠다 대열에서 이탈하니 내 가슴이 덜컥.
그 가슴 진정시켜 주는 해결사 바커스님이 따라붙어줌에 나는 안심.
왜?
바커스님의 중국어는 보디랭귀지가 가미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나머지 일정은 무후사 관광
그러다 들린 사천성 전통요리.
맛?
누구는 좋았고
누구는 좀 매워서 싫었단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싫든 좋든 느~껴 봐 바~
이게 여행의 참 맛이거든여~
싫어도 즐겨라.
정말 싫다면 노력이라도...
한밤중...
변검쇼~ 관람을 했다.
그러나..
역시 중국은 중국.
공연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시작한 관계로
우린 항공 시간에 쫓겨 알맹이는 못 보고 공항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성도공항...
시간이 남는다.
변검쇼 다 보고 왔어도 되는데란 불만들 터진다.
그래도 이런 여유가 진행자는 좋다.
산우들은
틸틸 한 리더를 따라 다니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함께 한 산우들께 한마디)
수많은 사연을 남기고 우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힘든 여정 잘 견뎌준 산우들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진행할 때마다 느껴지는 한계를 절감합니다.
특히 이번 트래킹을 진행하면서 저는
사람과 사람 간의 유대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뭔지를 생각해 봅니다.
너무 인정에만 끌려간 건지?
처음부터 적정 수준의 지상비 산출을 무시했던
나의 무모함이
결국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산우들의 마음에도 부담을 줬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며 산행기를 마무리하렵니다.
함께 하신님들께 감사드리며.......... 산찾사. 이용호
(야딩을 준비하시는 트래커를 위한 조언)
1. 제일 중요한 고산병
증세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결코 나 자신 인정하고 싶진 않으나 나도 고산병에 걸려 전 일정을 고통 속에 보냈다.
고산병은 우선 신체 중 제일 약한 부분부터 증세가 시작된단다.
우리 집은 할머니와 작은 아버님이 식도암으로 돌아가셨다.
나 또한 매년 건강검진 때 이상하게도 역류성 식도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번 트래킹 중 계속 쓴 물이 넘어오며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던 건 그것 때문이 확실한 것 같다.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세와 무관하게 난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하나..
길게 잡고 적응기간을 충분히 주고 걸을 땐 느림보 걸음으로.....
소화기관에 문제 생길 수 있으니 그런 분들은 위장에 부담 없는 죽 종류 권장.
2. 장거리 이동
정말 엉덩이 물집이 잡힐 정도의 이동거리다.
그만큼 오지 중의 오지.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풍광이 보답을 한다.
3.숙박
비수기엔 야딩주변 도시엔 식당조차 열지 않는다.
숙소 또한 열악함을 감수해야 되고..
그러나 비수기엔 장점이 더 많다는 걸 생각하면 감수할 만.
4. 경비문제.
항공료가 젤 문제
우리 팀은 그룹적용을 받아 개인이 구매하는 것보다
대략 개인당 3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기타 현지 지상비는 본인들이 직접 하면 상관없으나
현지 게스트를 이용해 섭외할 경우 사기꾼들이 많으니 최대한 조심.
참고로 우리가 든 1인 경비 (1,529,000 원)
1. (국제선 항공료+국내선 항공료+비자+여행자 보험+ 현지 지상비) = 1,479,000원
2. 현지 추가비용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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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Ho Lee
욕망의 그릇을 아주 작게 준비한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한 정년으로 퇴직한 슬기로운 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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