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본 중앙 알프스 종주 (하편)

by Yong Ho Lee


999376505B68C4A00E


산행지 : 일본 나가노현 & 기후현에 위치한 중앙 알프스.

산행일 : 2018년 8월 01일(수)~05일(일) 4박 5일

누구랑 : 산찾사 & 송병성 산우들 총 18명

제3일 차 : 2018년 8월 03일. 금요일

- 우츠기고마미네 휴테 06:35

- 히리나시 09:02

- 고마가네 스키장 11:14~11:37

- 고마가네 캠핑장 11:45


한밤중...

요의가 느껴져 대피소 밖을 나와 서성댄다.

이제 막 날을 넘긴 시각이다.

쏟아지는 별빛을 기대했지만 밤하늘엔 먹구름에 쌓였다.

짧지만 깊은 잠을 잔 탓인가 보다.

전신으로 퍼져 흐르는 기분 좋은 나른함에 정신은 또렷하니

이 한밤을 또 어찌 보낼지?

99C1F74F5B68C4C746


추위에 굴복해 다시 침상에 든 얼마 후....

침상 반대편의 일본인들이 새벽 4시부터 이맛불을 밝히고 산행을 준비한다.

조용조용한 분위기 속에 왠지 어수선함이 느껴져 그런지

다들 눈만 감고 있을 뿐 깨어있다.

나는 어느 순간 답답증에 떨치고 일어나 산장 밖으로 나갔다.

새벽 5시...

동녘은 벌써 일출을 준비 중이다.

9907114F5B68C4C711


그때...

이맛불을 밝힌 젊은 패거리들이 올라서고 있다.

등짐을 진걸 보니 백패킹 컨셉이다.

꼭두새벽에 여길 올라오다니 참 부지런한 친구들이다.

대피소에서 잠깐 다리 쉼을 하던 그 친구들은 다시 우츠기 다케로 향한다.

9925884F5B68C4C810


하나 둘....

해맞이에 나선 산우들이 동녘을 응시하던 어느 순간

990A0F4F5B68C4C811


짙은 구름을 뚫고 햇님이 해말 간 얼굴을 쏘옥 내민다.

99334A4F5B68C4C808


이쁘다.

여리여리한 햇살이 내리 비치나 싶더니

어느 순간 강렬한 햇살이 산정의 구석구석을 밝힌다.

이젠 우리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대피소엔 이미 모두 떠나고 우리만 남았다.

99348C4F5B68C4C908


간단하게 누룽지로 아침을 해결한 우린 떠날 준비를 끝냈다.

서울팀은 우리에게 곧 잡힐 것 같다며 먼저 떠났다.

우리도 그들의 뒤를 따라 떠나기 전 단체사진을 남겼다.

994AED4F5B68C4C90F


전날의 피로가 많이 가신 듯 이른 아침의 발걸음이 다들 싱싱하다.

990BF94F5B68C4C911


저 바위는 뭘 닮았나?

낙타 같기도 하고...

995678465B68C4CA11


전날과 달리 내리막길은 유순한 육산이라 편안하다.

그래 그런지 진행속도가 빠르다.

사진 한 장을 찍고 나면 어느새 산우들은 멀찌감치 달아나 있다.

우리가 걸어 내리던 능선과 사이좋게 고마가네로

고도를 낮추는 옆의 능선 어느 곳엔 히노키오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우리의 산우들이 걷고 있을 거란 생각에 자꾸만 시선이 그쪽을 향한다.

다들 밤새 안녕 하셨는지?

9938B1465B68C4CA0B


9991B6465B68C4CB14


99F09D465B68C4CB0D


9989AC465B68C4CB10


99D7A7465B68C4CC0E


몇 구비 무명봉을 넘기자

수목 한계선을 지난 듯 어느 순간 밀림 속을 우린 걷고 있다.

991D43465B68C4CC0C


우츠기 고마미네 휴테의 산장지기가 그랬다.

1시간 30분쯤 내려서면 스틱을 접고 내려서야 될 위험구간이 있다고....

이미 그 시간을 넘겼다.

쇠사슬을 잡고 내려야 했던 암릉이 있긴 했는데

그 정도로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

아마도 산장지기는 그곳을 위험구간으로 지목했나 보다.

하긴...

이렇게 좋은 등로라면 그곳이 제일 까탈스럽다 볼 수도 있겠다.

99DE7A455B68C4CC13


울창한 숲 속 길은 아름답고 향기로웠다.

전날의 앙칼진 암릉에 비하면 이곳은 그야말로 실크로드다.

9928D8455B68C4CD0C


걷다 보니 외길의 능선길이 세갈레로 갈리는 삼거리를 만났다.

이정목엔 현지점을 1970m의 히리나시(Shirinashi)로 표기해 놓았다.

고마가네 시내 쪽으로 가려면 당연히 진행방향 좌측길이다.

이정목엔 그 길을 To Ikeyama via access trail 이라 표기해 놓았다.

무식한 콩글리쉬 실력으로 해석하면 이께야마 트레일은 이곳을 통해 가야 된다 뭐~ 그거다.

993189455B68C4CD11


삼거리 히리나시에서 1.7km만 가면 끝?

그럼 다 온 거네~!

우린 이정표를 멋대로 해석한 탓에 그만

등산화에 양말까지 벗어 제키고 실컷 쉬기로 했다.

현재 시각이 09:02...

너무 일찍 내려가야 오늘 일정은 뭐~ 특별히 할 일이 없다.

993EBD455B68C4CE05


다시 시작된 걸음이 아름다운 숲 속길을 걸어 내려

9963ED455B68C4CE46


또다시 삼거리를 만났다.

그곳엔 시원한 샘물이 펑펑 솟아나고 있었다.

우린 이곳에서 수통을 가득 채웠다.

산장에선 아주 비싸게 사서 마셔야 했던 생명수다.

그런데...

이곳 이정표엔 등산 시점까지 4.9km라 돼 있다.

아직 한참을 더 내려가셔야 된다는 말씀이다.

ㅋㅋㅋ

어쩐지...

이정표엔 이곳에서 몇백 미터에 대피소가 있으며

그곳을 지나야 1774m의 이께야마 다케로 가는 길이라 돼 있다.

99DBF3455B68C4CE0E


삼거리 이후....

임도를 만날 때까지 등로가 환상이다.

997C35455B68C4CF0A


울창한 전나무 숲에서 풍기는 향내가 향기롭고

등로는 아주 평평한 육산이라 보기 드문 산림욕장이다.

997B694A5B68C4CF0B


그 좋은 길이 끝나자

997C5C4A5B68C4D00B


임도를 만났지만

9944274A5B68C4D006


등로는 임도를 걷지 않고 숲 속을 파고드는데

구불대며 돌아 나오는 임도와 계속 만나게 되는 직등길였다.

99A0634A5B68C4D00A


그 숲 속 길을 빠저 나오자 고마가네 스키장이다.

이곳에서 고마가네 캠핑장까진 대략 2.5킬로 정도의 짧은 거리다.

그런데...

숲 속을 빠저 나오자 시멘트 도로는 지열로 펄펄 끓는다.

거리는 짧아도 걷기엔 곤혹스럽다.

계획은 숙소까지 도보 이동이나 택시를 불러 우린 편안함을 선택했다.

99A1C04A5B68C4D110


고마가네 캠핑장에 도착해 식사를 끝낸 얼마 후....

히노키오 대피소에서 내려온 팀들이 숙소로 무사귀환 했다.

다들 표정이 밝아 그간 불안했던 마음에 평안이 찾아든다.

나름 그곳에서 재미있게 추억을 쌓았다니 다행이다.

오후...

계획한 일정표대로 온천을 향했다.

온천까진 걸어서...

걷는 동안 우린 찜통더위로 살덩이는 반숙이 됐다.

다들 그냥 숙소에 있을걸 괜히 왔다란 표정이 역력하다.

나 역시 그런 마음...

딘장~!

99DE094A5B68C4D10F


온천장...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올 때의 괴로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참 잘 왔다로 변심.

나만?

에이~!

그럴 리가...

99A8CB4A5B68C4D110


때 빼고 광을 내고 나니 다들 인물이 훤하다.

99EC9A425B68C4D210


돌아갈 땐 택시로 가려했는데

온천을 끝내고 나온 저녁나절의 고마가네 거리는

구름이 햇살을 가려주고 바람이 시원하여 다들 걸어서 돌아왔다.

994A9D425B68C4D206


다들 산행을 하느라 고생을 했으니

오늘 저녁은 목구멍의 때를 벗겨내고 원기회복을 시켜야 한다.

그런 우리를 위해 고마가네 캠핑장 촌장이 바비큐 일체를 쏜단다.

헐~!

병성이 형님 덕이긴 해도 이게 다 빛이다.

너무 부담이 돼서 우리도 나름 준비를 하겠다 하여

촌장님의 차로 대형 슈퍼로 가서 고기와 과일 그리고 맥주와 사케를 구입했다.

991D69425B68C4D30F


저녁 만찬은 좀 이른 시각...

숙소에서 자유시간으로 시간을 보낸다.

바커스님...

우리가 다녀온 중앙 알프스를 카스에 올리시나?

핸드폰에 푹 빠지셨다.

9961BF425B68C4D313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촌장님이 준비한 파티장에 도착하자

캠핑촌에서 우리를 위해 준비한 고기를 내놓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까지 그야말로 푸짐하다.

996626425B68C4D413


바비큐 파티는 정말 성대하게...

99CC59425B68C4D411


99CBC8425B68C4D411


이곳 여직원까지 동원하여 그들이 준비한 맥주까지 대접한다.

993695455B68C4D512


99BB18455B68C4D50F


요거이 다 병성이 형님 덕이다.

99F669455B68C4D513


99F8B8455B68C4D613


이날 나는 지금껏 일본 트래킹 여정 중에

최고의 대접을 받은 저녁만찬으로 기억될 것이다.

9936DB455B68C4D612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

흐이구~!!!

酒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산우님들은 이날 날을 넘겼다.

나야 몇 잔술에 일찌감치 뻗었지만....

99B022455B68C4D70F


제4일 차 : 2018년 8월 04일 토요일

- 고마가네 캠핑장 08:05

- 미사까 휴게소 08:54~09:02

- 마고메 주쿠 09:35~10:35

- 게로온천 12:00~14:55

- 나고야 호텔 17:35

4일 차의 날이 밝았다.

그간 분에 넘친 환대와 대접을 받았던 캠핑장 촌장님과

직원들의 환송을 받은 임대버스가 고마가네 캠핑장을 벗어난 이후엔

미사까 휴게소에 단 한 번만 들린 후 곧바로 마고메주쿠 주차장까지 달렸다.

996C054D5B68C50D0F


기후현 마고메주쿠 역참 마을은

1976년 일본 최초로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기후현의 69개 역참마을 중 43번째 마을이다.

애초의 계획은 마고메주쿠 작은 골목길의 흙길을 따라 500m를

올라가 2192m의 에나산 전망대에서 외곽을 돌아 나오는 둘레길을 걸으려 했다.

다 걷게 되면 15km 남짓 된다.

그런데...

이렇게 찜질방 같은 더위에 그 길을 걷게 한다면?

나랑 병성이형 맞아 디진다.

ㅋㅋㅋ

그래서..

우린 옛 건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걸어 내려오는 단축코스를 택했다.

99C9CD4D5B68C50E0C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천하를 통일하고

오랜 수도였던 교토를 에도(도쿄)로 옮긴 후 일본 전국에는

에도로 연결하는 다섯 개의 길이 생겼는데 이것이 전국을 통할하는 에도 막부의 간선도로다.

996BB34D5B68C50E0F


그 당시 에도시대(1903년~1868년)의 역참마을인

이곳 기후현 마고메주쿠는 첩첩산중의 지리적 영향으로

전쟁은 물론 개발을 피할 수 있어 그 시대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다.

300년 전 에도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 길을 따라

가즈노미아 왕녀가 쇼군에게 시집갈 때도 이 길을 지나갔다고 한다.

그 길을 오늘날 우리가 걷고 있다.

998E0F4D5B68C50E0E


길가의 건물들은 오밀조밀 이쁘다.

그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선물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이 대부분이다.

99ED544D5B68C50F12


9924E34D5B68C50F11


9914654D5B68C50F10


그럭저럭...

쏠쏠한 볼거리가 있어도 트래킹을 주로 하는 우리에겐 별로다.

이 거리엔 외국인은 물론 우리 한국인들도 볼 수 있었는데 다들 단체 관광객들이다.

스쳐 지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자기네들끼리 그런다.

"150만 원씩이나 주고 왔는데"

"이렇게 뜨거운 거리에 몇 시간 죽치게 만들고 이거 뭐야~?"

"괜히 왔어~!"

99EBB04D5B68C5100A


993FDB475B68C5100E


99208C475B68C51115


99C5F1475B68C51110


마고메주쿠 트래킹(?)을 끝낸 우리들...

다시 또 멀고 먼 거리를 달리고 달려 도착 한 곳은 게로 온천지구...

99E8AB475B68C51111


나쁜 남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 게르 온천은 일본의 3대 온천지로 알려져 있다.

우린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아주 우아하게 했다.

식사비가 쬠 비싸도 여기서 식사를 해야 목욕비를 할인해 준다.

996E65475B68C51214


온천수는 정말 좋았다.

야외 온천탕엔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어 운치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온천수 보다 그게 나는 더 좋았다.

99229C475B68C51215


4일 차의 모든 일정 끝...

나고야 호텔까지 가서 저녁만 먹으면 된다.

나고야로 향하던 도로옆 휴게소는 풍광이 좋아 우린 좀 더 머물렀다.

996F54475B68C51214


드디어 도착한 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그런데...

다른 호텔엔 1인실도 많더구먼 이곳은 그게 없다.

헐~!

성별 비율이 맞지 않아 룸메이트를 맞추기 위해

일본에 머무는 동안 끝내 우리 부부는 마지막 호텔에서 까지 이별이다.

어쩌겠나?

이게 진행자의 운명이면 받아들여야지~!

각자 방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위해 우린 호텔을 나섰는데...

99D181485B68C5130F


이걸 어쩌나?

예약된 레스토랑에서 확약 전화와

메일까지 보낸 걸 받지 못해 취소가 되었다.

나고야에서 제일 맛난 집으로 무제한 맥주와 사케가 제공되는 음식점인데 아쉽다.

99A123485B68C51311


꿩대신 닭이다.

나름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 삼만리는 아니더라도

이년에게 저놈에게 물어물어 찾아왔다.

왜 이년 저놈 이냐고요~?

약도를 보여주며 가리켜 달랬더니 다들 엉터리로 알려 주더라...

99707B485B68C51447


그런대로 오감만족의 식사를 끝냈다.

酒님의 은총을 입은 산찾사는 그대로 숙소로 직행.

나머지는 뭐~!

2차 3차까지 갔다나 뭐라나~?

실컷 자고 일어나 보니 시계는 날을 넘기려 하는데 호텔의 냉장고엔 물이 없다.

타는 갈증을 삭히려 거리의 자판기에서 물을 빼 들이키며 숙소로 돌아오는데

그때서야 우리의 주당님들 숙소로 귀환하다 나와 딱 마주친다.

그님들 왈~!

"야~!"

"산찾사~! 즌하해도 씹데~!"

"니 나랑 5차 갈래~?"

헐~!

니나 가세요 제발...

996F13485B68C51412

제5일 차 : 2018년 8월 05일 일요일

- 지하철 타고 나고야성 다녀오기

- JR노선 열차로 나고야 공항으로 이동

- 13:50 제주항공 나고야 공항 이륙

- 15:50 인천공항 도착

집에 가는 날이다.

오전에 시간이 좀 남는다.

이건 순전히 시간 땜방이란게 맞다.

호텔에서 나고야 성까진 걸어서 가도 될 거리이나 너무 덥다.

지하철 3구간을 이동하는데 한 구간을 지나 환승을 해야 한다.

다들 이국땅에서 국제미아가 되기 싫은지 병성형님 뒤를 잘 따라온다.

999520375B68CF281B


나고야성 지하철 계단...

나고야 천수각을 그려 넣었다.

9931F3375B68CF281D?original


나고야성 매표소...

9시에 문을 연단다.

그때까지 기다릴 순 없어 나고야성이 조망되는 곳까지 이동...

99C380375B68CF281A


나고야성은 1612년 에도시대에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축성한 성으로 금으로 만든 한쌍의 사치호코 기와 장식이 있어 유명세를 탄 성이다.

천수각은 지하층에서 7층까지 있다.

9시까지 기다리기엔 날씨가 너무 더워 다들 호텔로 귀환을 결정한다.

덕분에 1인당 입장료 500엔 절약.

ㅋㅋㅋ

99406B375B68CF2917


호텔에 돌아와선 짐을 뺀 우리는

JR노선으로 나고야 공항으로 이동 시작.

991D90375B68CF2918


30분 만에 나고야 공항 도착.

출국수속 후 공항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

이후...

무사히 인천공항에 안착하여

그간 정들었던 산우들과 작별을 한다.

그리고...

남은 회비를 환전하여 1/N을 하기 위해 엔화를 헤아려 보니

오우~!!!!

만 냥씩 나눠 가지면 딱이다.

뭐~!

환전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와이파이 도시락 등등 예비비에서 미리 지출된 돈까지

지불하고 남은 돈으로 각자 만 엔이면 10만 원씩 되돌려 주는 거다.

결론.

4박 5일 품위 있게 다녀온 비용이 60만 원대 후반이면 훌륭하다.

이 모든 걸 가능케 진행시킨 병성 형님께 감사드린다.

99451E375B68CF2A1D


-에필로그-

우린 또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담아왔고 또 함께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에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은

회원님들의 넓은 이해와 아량으로 덮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행은 양보와 배려가 우선입니다.

이번 여정은 그래서 더 빛이 난 것 같습니다.

새롭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산우라면 언젠가 또 만나겠지요?

내년이 그래서 또 기다려집니다.

함께 하신 산우님들 감사했습니다.

항상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