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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종주 3일 차

(시기리아 & 캔디 불치사)

by Yong Ho Lee



여행지 : 스리랑카

여행일 : 2025년 2월 10일(월)~19일(수) 9박 10일

누구랑 : 산찾사와 함께하는 산우들

주관사 : 모니무슈 알파인 가이드 투어

제3일 차 : 2025년 2월 12일 수요일

호텔 : 4:50

시리기아 주차장 : 05:18 ~ 07:45

호텔 : 08:10 ~ 09:56 체크아웃

스파이 파크(향신료 공원) 11:05~11:50

캔디 현지 식당 : 13:07 ~ 14:07

불치사 투어 & 캔디 댄스 쇼 : 14:20 ~18:08

Grand Kandayn 호텔 : 18:30


새벽 알람에 눈을 떴다.

오늘은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하는 시기리야 성을 오른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기막히다 해서 우린 새벽에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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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들 연세가 있어 그런가 새벽잠이 없다.

호텔 로비엔 출발 10분 전 전원 집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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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시기리야는 30분 거리로 가깝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어둠에 싸인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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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가 맞아 주는데

사람 하나 보이지 않던 매표소는 내국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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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이곳에서 50m나 더 들어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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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바글바글 대던 사람들 모두가 외국인

전용 매표소로 향했고 우린 현지 가이드가 표를 끊어 오는 동안 이곳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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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현지 가이드 로리타가 입장권을 나눠준다.

입장권 가격을 보니 10,535 루피다.

내국인에 비해 왕창 바가지요금이다.

스리랑카 환율은 대략 5배로 환산하면 원화 가격이니 5만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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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구입했으니 단체로 매표소를 통과한 우리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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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린 시기리야 성을 올랐다.

물론 헤드렌턴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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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힘든 계단을 밟고 정상에 올라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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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해 동녘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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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 모습을 담은 파노라마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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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리야 정상은 해발이 350m라 선선하여

오래 기다려도 상관없었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다.

그러니 당연 오늘 일출 확률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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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미련을 떨치고 엉덩이를 일으켜 안내도에 표기된 성 탐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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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이어진 산책로가 되시겠다.



그 도로 끝 일직선상 숲 속 너머에

흰 점이 보여 디카로 당겨보니 커다란 부처 입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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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선 방향 반대로

넘어서자 진행 방향 좌측엔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저곳을 돌아 우리가 올라선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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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향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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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서양의 젊은 처자들이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있다.

너희들 뭐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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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다.

얘네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요가를 즐기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우리들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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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돌다 동녘을 보니 구름을 뚫고 해가 떠올랐다.

강렬하긴 하지만 저것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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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돌다 보면 사람들 관심이 집중된 곳은 왕의 의자다.

저 자리를 차지하게 위해 이 요새를 건설한 놈은 아버지를 산 채로

묻어 버리고 왕위를 찬탈한 무지막지한 녀석이다.

그는 이 자리에 앉아 무희들의 공연을 보다 맘에 드는

처자에게 수청을 들게 했다나 뭐라나?

ㅋㅋㅋ

권력이 도대체 뭔지?

저런 무식하고 파렴치한 놈이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도 있다.

한심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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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라왔던 그 계단길로 향한다.

그러다 문득 바라본 반대편 능선에 많은 인파가 보였다.

여길 올 때 본 도로 이정표의 록 뷰 포인트가 바로 저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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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서고 보니 어둠에 싸여 볼 수 없었던 길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우린 저 사자 발톱 중앙으로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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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우린 처음 올라섰던 하산길과 다른 길로 향했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 향하면 벽화를 볼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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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저 좁은

협곡을 향해 수직으로 설치된 원형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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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모두 하나같이 풍만한 가슴을 지닌 농염한 여인들이다.

그런데 여기선 촬영 금지라 좀 아쉽다.

아래 사진은 시기리아 벽화를 소개한 팸플릿에 이곳을 소개한 사진인데

ㅋㅋㅋ

벽화의 여인 얼굴이 너무 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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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리기아 입구 기념품점 스카프에 그려진

여인은 온화한 게 좀 더 낳긴 하나 사실 실제 벽화는 위 사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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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무사히 주차장으로 돌아온 우리 팀은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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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호텔 로비에선 벽화에서 보던 농염한 여인이 미소로 반긴다.

그러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함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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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서자마자

체크아웃 시간에 좇긴 우리 팀은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하긴...

식당도 끝날 시간 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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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갖다 먹을 건 알뜰하게 다 챙겨

드셔주고 우린 숙소에서 샤워까지 한 후 체크아웃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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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정을 무사히 끝냈으니 다음 행선지로 향하다

버스가 도중에 스파이 파크(향신료 공원)로 핸들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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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차와 향신료 그리고 사파이어 보석이 특산품이다.

그중 향신료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이곳에서 우린 경험했다.

아래는 대표적인 향신료 후추를 생산하는 나무인데 그곳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나무 한 그루가 일 년에 세 번을 수확하며 한 번에 무려 10kg을 생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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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매는 기름을 추출해 바르면 관절에 좋단다.

햐~!

그럼 삐거덕 거리는 내 무릎에 바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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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시음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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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공원의 마지막 코스는 골라골라~

맘에 드는 거 있음 구입하라 했는데~

ㅋㅋㅋ

조나단이 그랬다.

쿠팡엔 더 좋고 저렴한 거 많으니 알아서들 하시라 공.

그래 그런지 이날 여기서 상품을 구입한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향신료 공원 투어를 끝낸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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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다가 라푸라 시로 널리 알려진 불교의 성지를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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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버스가 멈춘 곳...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배를 채우고 가잖다.

이날 들린 곳은 중국 식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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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코스로 나오니 천천히 드시란다.

그래서 우린 10분이면 싹~ 끝내 버리던 식사 시간을

여기선 한 시간이나 버티며 僞大(위대) 한 위장을 가득 채웠다.

물론 그건 맛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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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캔디...

여긴 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며 호수 옆 도로에 우릴 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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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부터 불치사까지 우린 걸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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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사는 석가모니의 진신 치아가 보관된

사원으로 불자들의 성지라 순례의 명소인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그러니 이곳을 입장할 땐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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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맨발로 입장.

입장을 한 후엔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지만 사진촬영은 금지다.

그래서 후기엔 소개할 사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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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과 예불을 드리는 신자들로 혼잡스러운 불치사를 벗어나자

히유~!

일정표에 들었으니 꼭 봐야 한다는

캔디 댄스 쇼까지 우린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사실 여긴 그냥 패스해도 되는 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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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때우려니 어쩌겠나?

우린 호수 둘레길을 억지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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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시간이 다 되어 공연장에 입장을 했는데

이런~!

공연장이 완전 찜통이다.

히유~!

공연 내용?

그냥 봐 줄만은 한데 우리의 전통 사물놀이나 난타와 비교하면 완전 시시껄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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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어 일정이 끝났다.

이젠 안락한 호텔을 찾아 이동이다.

그런데...

호텔로 향한 도로가 협소해 큰 도로에서 우린 미니버스로 환승해야 했다.

그런 후 마침내 호텔에 도착하자 해가 저물고 있다.

우린 미니버스에서 내려 Grand Kandayn 호텔 로비를 들어서다 문득 밖을 내다보자

와우~!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지고 있다.

순간 다들 탄성을 내지르며 한동안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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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린 호텔 체크인 후 곧바로 레스토랑에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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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뷔페는 어딜 가나 푸짐하다.

먹거리가 차고 넘치니 오늘도 역시 배둘레햄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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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또한 5성급이라 넓고 화려했다.

외국만 나갔다 하면 맨날 산장에서 바글바글 대던 사람들과

함께 묵으며 트래킹을 하던 초록잎새가 이런 호사스러움에 오늘도 감동의 회오리다.

오늘도 초록잎새가 내게 하던 말은

이젠 우리도 이렇게 다녀야 한다나 뭐라나?

햐~!

큰일 났다.

마눌님 이거 맛 들이면 정말로 앙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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