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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인주 Aug 05. 2016

슬럼프극복,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일상 속 나를 지키는 방법




나의 일상




요즘 플레이리스트는 HONNE와 딘의 노래 열심히 리플레이하면서 출근길을 걷는다. 역시 5분 전 도착은 하루를 여유 있게 만들어준다. 오자마자 일정 정리를 시작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쭉 정리를 하고 여섯시에 퇴근해볼까?라는 다짐도 해본다.

원래 목요일 9시부터 10시는 소정 선생님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스터디 시간. 소정쌤의 미국 출장으로 오늘의 목요일은 개인 시간이 확보되었다. 재난문자까지 울리는 무-더운 여름날의 중간 8월. 이 틈시간에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아껴왔던 기프티콘을 꺼냈다.  






히히 내가 좋아하는 에디터 유라님이 내가 투썸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다는 걸 캐치하시고는..

이렇게 기프티콘을 보내주셨었다. 아이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울 팀원 분이시다! 역시 인큐는 사랑이라며!

오늘은 유라님의 에너지를 흡입해볼까 하면서 주문했다.



오늘 상담이 딱 점심시간쯤에 있어서, 샌드위치 하나를 구입하고- 맛있는 스페셜아메리카노! 한 잔까지 챙겼다.

크! 역시나 럭키럭키! 투썸언니가 먹어보라며 레드벨벳 케이크 작은 조각하나를 건네는 게 아닌가! 하, 정말 달콤한 시간을 보내라며 선물한 고마운 선물이다.  






그녀와의 이야기



오늘 상담은 나에게 특별했다. 3년 전에 처음 인큐를 찾아왔던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문을 두드렸다.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인큐약국을 신청할 수 있냐고 말이다. 다급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가장 빠른 시일로 시간을 잡았다. 운이 좋게도 그녀의 스케줄과 딱 맞아 평일 낮 목요일 우리는 함께 대화할 수 있었다.


그녀는 마주 앉자마자 이야기를 바로 시작했다.


<인큐 쌤들이 예전엔 열정들만 보였는데, 이젠 행복이 같이 보이세요. 그 중에서도 선생님이 제일 선생님 색을 가지고 행복해보여서. 그래서 선생님께 연락하게 됐어요. 행복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녀는 꽤 바쁜 직장에 입사했다. 더 좋은 조건으로, 능력을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일끝나면 잠을 자기 바쁜 스케줄을 안고 있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다. 하지만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어 쉬는 스케쥴을 맞추기도 어렵다. 눈치 보기 일쑤다. 일상은 없어지고, 일상의 행복은 더욱이 찾을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만, 일상이 없으니 힘든 것이다. 내가 봐도 내가 싫은 상황.. 내 기본 베이스가 너무 무거운 상황..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내가 몇 개월 전 끊임없이 되풀이되던 일상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행복을 원했다. 그리고 그때의 나도 행복을 원했었다. 그럼 난 6개월 전과 지금, 어떻게 달라져 있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건네기 시작했다.


같은 경험을 한, 그리고 이글을 읽을 누군가를 위해 글로 남겨본다.





슬럼프 극복




1. 나를 지키기 시작했다.

나의 슬럼프의 시작은 일상의 무너짐이었다. 인큐를 통해서 얻었던 시간적 자유, 일에 대한 애정 이 모든 것은 내 수면패턴과도 연결되어있었다. 내 생활패턴과 건강을 찾아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했다. 소정쌤께서도 옆에서 일상이 무너지면 옳은결정을 하기 힘들어진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100번 100일동안 쓰기를 시작했다.

내가 나를 케어하다 보니 타인이 아닌 나로부터 해결점을 찾기 시작했다.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거 그만하자는 결론이었다. 정리하자면 내 중심이 아니라 타인에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사귀던 사람, 부모님, 회사, 사회 등.. 그래서 내가 주체가 되어서 삶을 다시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기적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자고 용기를 냈다.



2. 여유를 찾았다. (여름휴가)

때마침 휴가를 가게 됐다.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있게 되었다. 철저히 혼자가 되어 '나'라는 사람을 성찰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내 일상에서 나를 놓았다. (굳어있는 나를 놓는 것 좋은 방법이다.) 이래야만해가 아니라, 내가 끌리는대로 움직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지금의 나를 느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글은, SNS에 공유했다. 이걸보는 누군가의 생각을 먼저 신경쓰지않고, 내가 나를 느낀것 그자체를 기록하고자 했다. 글은 신비롭다. 내가 하는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생각의 정리, 나와의 고독한 대화를 만들어주었다. 7일동안 하루에 3번 반복되던 이 작업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내가 나를 냉정하게 보게 되었다.

여유가 생긴 것이다.



3. 책을 읽었다.

내 생각에 빠지게 되면, 내 생각으로서 모든 것을 결론짓기 시작한다. 때로는 현명한 조언가가 필요하기도 하다. 끊임없이 말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시야가 넓어질 필요가 있었다. 그때 나는 책을 찾았다.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내가 끌리는 책에 손을 내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술, 삶, 디자이너, 철학, 자연 등 끌림에 대한 철학을 이해하고 여행속에서 직접 보기시작했다. (제주에 혼자 여행간건 정말 최고의 선택 !)



비로소 나로서 존재했으며,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답을 원하던 그녀라.. 내가 단호한 말투로 이야길 건넸는데, 괜히 혼자 신경 쓰여하고 있는 찌질한 내가 나다. 하하 그러니 그저 길을 걷는 것이 나에겐.. 스승으로서의 답이다. 길은 걸어야 만들어진다.






나, 있는그대로의 나.




난 요즘 진심으로  바란다.

인큐 아이프로젝트 수업이, 나보다 더 오래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환경과 생각에 따라서 변화한다.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미세하더라도 분명 변했다. 그래서 죽을 때 까지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한다.


우린 우리로 존재한다. '나'가 아닌 '나 와 너, 우리' 로서 말이다. 때문에 이런 고민을 같이할 수 있는 장이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 동시에 다양한 연령대와 인문학적 방법론이 있다. 이건 16,000명이상을 만나 교육하며 변화한 이들과 함께한 결과이다.


아이프로젝트에서 우린 공유한다. 인간은 모두 쓰레기다. 라고, 그럼 가벼워진다.


인간은 모두 쓰레기임을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가!


나에게도 나를 제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었다. 좋아보이는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써 나를 :)


나의결핍을 인정하고,

나라는 사람의 성장과 행복에 집중되어질때,

슬럼프는 극복된다.




나도 오늘 일상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장치를 걸어둔다.

인큐가 웃음이 넘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재밌는 깨알 문화들 덕분이다. ( 가령, 힘이 없어보일때 건강해보이게 빨간립스틱을 바른다던지, 아침에 하하하 눈을 보며 웃는다던지, 서로에게 장난을 친다던지-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 큰 행복을 만드는 것이니까.  



그녀는 인큐가 좋았던 건 배울 수 있는 게 있고, 목표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히히 그래서 행복해질 수 있는 재밌는 미션을 드렸다. 바로 할 수 있는 것과, 조금은 시간이 걸려도 꼭 해야 하는 것. 그녀의 카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행복해지길 기도하면서! 행복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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