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양심은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지팡이다.

오늘도 내 감정은 근무 중

by onseol

우리는 얼마나 양심적으로 살아갈까?


양심은 지극히 개인 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 개인적인 것이 하나하나 모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작은 양심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기본적인 윤리가 되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법을 만들고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양심이란 어떠한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서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우리가 흔히 선량한 마음, 착한 마음이라고 부르는 양심이라는 것은 사실 하나의 사상과 신념에 가깝다.


그렇기에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양심도 몸으로 터득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행동을 통해 서로가 알게 모르게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 일기장에 이런 글이 있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라. 육신을 지배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라.
인간의 삶, 그 생존 경쟁 속에서 상대를 넘어지게 하고 자기 자신만이 일어서려는 것은 참된 인간의 생존경쟁이라 할 수 없다.
짐승은 생각이 없다. 자기 배만 채우면 된다.
사람은 생각하는 영물이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속이며 남을 넘어지게 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없다.
자기를 책임질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을 쌓아라.
자신을 속이지 않는 마음. 스스로의 마음으로 육신을 지배할 수 있는 정신을 가져라.
-1983년 1월 아버지 일기장 중-


양심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지녀야 할 인간 고유의 품성이다. 양심이 없다면 그것은 짐승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양심이며, 양심이 약하면 인간도 약해지고 이는 곧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양심은 어느 수준일까.

양심을 어긴다고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객관적인 수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각자의 삶에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는 양심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물어보자. 우리는 얼마나 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보이지 않는 양심을 놓고 인간과 동물이라는 갈림길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독일의 시인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인간을 비추는 유일한 등불은 이성이며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는 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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