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감정은 근무 중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데 그런 생각할 여유가 어디 있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역시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는 돈 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구에게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시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만의 소신, 다시 말해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다.
저의 인생철학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질 뿐만 아니라,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면 다음 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너무 치열하게 경쟁하지 마세요. 살아보니 인생이라는 건 여러 욕심이 있겠지만 조그만 손해는 감수하고 좀 모자란 듯 사는 게 좋아요. -이순재-
무엇이든 제 판단기준은 딱 하나예요. 그 일이 최선을 다할 만큼 재미있느냐. -송승환-
늙는 것은 추락이나 쇠퇴가 아니라 정점을 향해 더욱 성장해 가는 과정이에요. -마크 E 윌리엄스-
우리의 삶에서 철학이 왜 중요할까.
무엇보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음으로써 자기 본심을 깨달을 수 있고 또 자기 행동의 신념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은 비록 작은 바람에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자신의 소신대로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아버지도 그랬다.
성실하게 살려는 사람에게 거짓이 없고 허위가 없으며 오만 없고 간교가 없다. 오직 근면과 노력이 있을 뿐이다.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일생을 값지고 보배롭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1982년 11월 아버지 일기장 중에서-
아버지의 인생철학은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IMF 당시 우리 집은 그야말로 파산 직전이었다. 순식간에 빚이 늘어났고 이자를 감당하는 것이 벅찰 정도였다. 아버지가 개인 파산을 고민하셨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파산이란 편의 대신 성실하게 조금씩 빚을 갚아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당시 생긴 부채는 모두 갚으셨다. 만약 성실하게 산다는 자신만의 철학이 없으셨다면 아마 파산을 신청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 가족은 화목하게 지내기는커녕 서로 등을 돌린 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 가족은 지금 그 어느 가족보다 끈끈한 감정을 가진 체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자부한다.
철학이란 단어는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찌 보면 그렇지도 않다. 철학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철학은 이거요라고 말해도 트집을 잡을지언정 비난은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내 인생의 철학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질문을 해 봤다. 너의 인생철학은 뭐냐고?
40년 넘게 인생을 살아왔지만 내 인생의 철학이 뭔지 딱 잘라 말을 못 하겠다.
아마 생각이라는 것을 점점 하지 않게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하루 종일 전화기만 바라보는 시대이니 말이다.
그래서 조금은 부끄럽다. 내 삶에서 갖는 철학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생은 길고 내가 살아갈 날도 아직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 삶의 철학을 찾을 시간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신도 당신 삶의 철학이 뭔지 모르겠는가.
그럼 우리 같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며 살아가 보자.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속에 인생철학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살아 가는데 있어 중요한 방향키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인생의 키를 만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이 지금보다 더 값지고 아름다워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