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관련해서 흥미로운 글이 있어 요약해본다.
아마존 프라임 쇼핑 서비스 가격은 투명하다. 온라인 상으로 표시된 가격에 배송비와 같은 옵션이 추가되는 것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 가격 투명성(Price Transparency)을 내세운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해당 가격에 접근할 수 있다.
반면 아마존 웹서비스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책장된다. 가격 투명성 관점에서 직관적이지 않지만 가격책정 투명성(Pricing Transparnecy) 관점에서 왜 이렇게 요금이 나왔는지 그 사용량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가격이 어떤 기준으로 차이를 보이는지 알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접근 관련해서 재미있는 사례가 우버이다. 초기 우버는 가격책정 투명성 관점에서 요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현재 탄력요금제의 배수가 몇배인지 보여주고, 이것이 평소대비 어느정도 수준인지 제시한다. 대신 호출한 시점에 해당 목적지까지 이동시 얼마의 요금이 나오는지 확정짓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릴때까지 이용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불편함도 존재할 수 있다. 즉, 직관적인 면이 다소 떨어진다.
최근 우버는 일부 도시 중심으로 요금을 사전에 확정하는 태도(탄력요금제 배수도 표시하지 않는다)를 취한다. 요금에 대한 전략을 가격책장 투명성에서 가격 투명성으로 변경한 것이다.
소비자는 이전과 다르게 미리 확정된 요금을 알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목적지로 탄력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을 때와 비교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쌓인 데이터 기반으로 우버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경로가 최적이라 자신감에 대한 표시도 있고, 탄력요금제로 인해 요금이 상승한 것을 소비자가 둔감하게 반응하게 만들려는 수익화
의도도 같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격을 대하는 접근법의 변경으로 서비스의 전략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