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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용진 Oct 21. 2018

우버인사이드

애덤 라신스키가 쓴 우버인사이드는 사업가로서 트래비스 칼라닉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각종 기사로만 단편적으로 확인하던 우버의 사업 전략과 각종 시장 역학 관계를 인물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버인사이드는 약 10년 간 우버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었지만, 과장하자면 마치 대화소설을 읽는 것처럼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전개와 흐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저자 애담 라신스키는 우버 공동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의 영웅담 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도 다루면서 이 인물에 대해 비교적 균형잡힌 시선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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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판되고 난 후 트래비스 캘러닉은 과거 우버 경영방식 관련 이슈로 CEO에서 퇴임하고, 10100 펀드로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펀드로 클라우드 키친에 투자하여 본인이 직접 CEO릉 맡으며 음식 관련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다  클라우드 키친은 일종의 부동산 사업이다. 클라우드 키친은 공간, 시설, 자재조달, 배달 외주화, 마케팅 같은 인프라를 지원하고, 해당 공간에 임대한 쉐프가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요식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례적으로 트래비스 캘러닉의 클라우드 키친은 서울을 첫번째 글로벌 진출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관련해서 최근에 서울에서 meetup이 열려 초청받아 참석을 했다. 직접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생각의 크기가 크고 담대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기존의 배민키친과 유사하지만, 트래비스 캘러닉은 도시경제의 음식제조, 유통을 변화시킨다는 야심이 있어 보다 인프라 사업에 가까운 인상이다.


예전에 일상기술연구소란 책에서 훕훕베이글이라는 샵인샵 매장 운영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홍대 한 베이커리에 입점하여, IT 배달업체와 연계하야 매출을 만들고 그 뒤에 광명에 독립매장을 열기까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과 영감을 주었던 내용이었다. 트래비스 캘러닉의 새로운 사업이 이러한 사업자에게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이번엔 사회적 책임과 기업문화에 보다 관심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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