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의 개인적인 후기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같이 보러가자는 아내의 말에도
예매하는 그 순간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눈물을 닦고 큰 숨을 몰아 쉰 뒤에야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졌다.
짐을 내려놓은 듯한 기분이다.
하지만 이 짐은 내가 결코 내려놓은 것이 아니다. 온 국민이 다같이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라는 짐을 나누어 진 까닭에 가벼워 진 것일 테다.
더 많은 사람이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고
무거운 짐을 나눠 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