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공부를 브런치에서
feat. #마이창고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백화점(百貨店)은 다양한 상품을 한 장소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소매상점의 한 형태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D%99%94%EC%A0%90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백화점은 부동산업자로 보일 수도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입점 수수료와 임대 수수료 때문이다. 이건 단순하게 업체인 '을' 쪽의 의견이 아니다. 삼*의 이** 회장도 백화점은 부동산업이라고 말한적이 있다.(입지 선정에 국한될 수도 있지만 이 회장은 백화점 업의 본질을 그렇게 봤다)
백화점이 상품을 판매, 본인들의 공간을 판매하는 방법은 3가지로 구분한다.
1. 직접 판매
- 판매할 물품을 매입하여 재고를 쌓아 놓고 판매
- 간혹 직접 판매 형태를 취하면서 재고를 업체에 다시 반품하는 백화점도 있다. (사실 간혹이 아니라 대부분 그럴지도 모른다.)
2. 위탁 판매
- 백화점이 판매할 물품을 업체로부터 받아서 판매한 뒤 판매량에 따라 정액, 정률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
- 당연히 재고 부담은 업체가 진다.
3. 임대 매장
- 판매 업체가 백화점의 일정 공간을 임대한다. 그리고 판매 업체가 직접 판매한다.
- 재고부담은 당연히 판매 업체가 진다.
- 백화점은 공간에 대한 임대 수수료만 받는다.
여기서 잠깐!
제목은 전자상거래 정리라고 해 놓고서 왜 백화점만 이야기 하느냐! 온라인 마켓도 실상은 위 백화점 구조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마켓플레이스를 가진 업체들, 11번가, 지마켓, 옥션, 쿠팡 등의 업체는 위 3가지 형태를 모두 가져간다. 소비자들은 단순하게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만 결재 단계나 고객센터 등 연결을 해보면 위 3가지 구조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마켓플레이스를 가진 업체들이 위 3가지 구조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힘은 마켓플레이스를 가진(장사가 잘되는 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자가 승리한다.
그 과정에서 소위 '갑'질이 나타난다. 이게 사실 가장 큰 문제다.
전자상거래 판매 구조나 백화점 판매 구조나 동일하다. 상거래는 인류 시작과 동시에 있었고 화폐가 생긴 것 만큼 지대한 변화는 아직 우리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