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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gjin Seo Jan 26. 2016

영화 스티브 잡스 이야기

스티브 잡스가 나오는 영화는 무려 세편

    스티브 잡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는 두개가 있습니다. 개봉 순서대로 말하면 2013년 애쉬튼 커쳐가 스티브 잡스 역할을 한 "잡스"라는 영화가 있었고, 2016년 1월 개봉한 마이클 패스밴더가 스티브 잡스 역학을 한 "스티브 잡스"가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 아닌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근데 한편이 더 있었습니다. 무려 국내 개봉까지 했고요. 드라마 형식의 영화는 아니고  다큐멘터리입니다. 2011년 제작된 스티브 잡스 - 더 로스트 인터뷰라는  영화입니다.

포스터 무섭게 나옴...


    오늘은 위 두 영화 중 최근에 나온 스티브 잡스 영화 중에 몇 가지 인상 깊은 대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대사입니다.

이코노미석이나 퍼스트 클래스나 목적지에 똑같이 도착한다.

    위 대사는 애플 컴퓨터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잠시 스쳐 지나가는 말로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애플 제품을 사는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아이폰 왜 쓰니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예쁘니까, 이게 편해 라는 말을 할 겁니다. 애플 제품은 한번 써보면 편리함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집에 애플 제품만 5개...) 그 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담긴 말이라고 생각하기에 명대사로 꼽아 봤습니다.


나는 오케스트라를 연주해 : I play the ochestra.

    스티브 잡스가 NEXT를 설립하고 큐브 컴퓨터를 공개하기 전에 한  이야기입니다. "난 오케스트라를 연주해".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휘자들의 연주 실력은 연주자보다 못한 경우가 90%는 넘지 않을까 생각해요. 연주가 좋다고 해도 지휘자가 되기 위해서 연주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 테니 결국  연주자보다 못해지겠지만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코딩하고, 설계할 줄 몰라도 왜 자신이 애플의 지휘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위 한마디로 일축합니다. 잡스는 I conduct라고 하지 않고 I play라고 합니다.

    비록 영화이고 어디까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경영인으로서 스티브 잡스를 잘 설명한 것 같습니다. 누가 잘하는 연주자인지 알아채고, 그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야 할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맺을지, 어디를 강조할지 아는 것은 지휘자의 큰 능력이지요. 경영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내용을 모르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오고, 모르는 것들이 많아지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해서 스티브 잡스에 대해 잘 모르면 영화를 안 봐도 됩니다. 언젠가 IPTV에 나오겠지요.

    하지만 봐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 영화는 단 한 번도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무대 뒤편에서 치열하게 분단위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과 동료들의 모습(마케팅 담당자가 무려 케이트 윈슬렛. 타이타닉의 그분)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설립자고 경영자이지만 결국 그도 한 가정의 아버지, 한 인격체,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영화에 잘 담겨 있습니다.

    영화보다는 책을 추천하지만 백 스테이지에서의 스티브 잡스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스티브 잡스는 왜 화장실에서 발을 닦았을까요?



영화에 대한 소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브런치니까 다음에서. 근데 브런치 글꼴은 나눔 시리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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