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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주 Mar 26. 2023

남의 가슴에 못을 박지 말라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I Bless You for 365 Days!

0326

그리스도 안에서 In Christ


길 진리 생명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이는 행복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 생명의 수액을 받는 가지로서 열매를 맺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5 

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 Whoever remains in me and I in him will bear much fruit. -Jn 15.5” - 출처: 365일 당신을 축복합니다. 야고보 알베리오네 지음.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 



* Christ [kraist] n.① 그리스도《구약 성서에서 예언된 구세주의 출현으로서 기독교 신도들이 믿은 나사렛 예수(Jesus)의 호칭, 뒤에 Jesus Christ로 고유명사화됨》.② (the C-) (유대인이 갈망한) 구세주(Messiah).━int《비어》 저런, 제기랄, 뭐라고《놀람·노여움 따위를 표시》; 결단코, 절대로 ♣ before ~ 기원전《생략: B.C.; 20 B.C.처럼 씀》.♣ by ~ 맹세코, 꼭.♣ for ~’s sake 제발!, 부탁인데!; 아무쪼록

* christ, no!: 절대 안 돼!


* 수액 (樹液)【명사】① 땅속에서 나무줄기를 통해 잎으로 올라가는, 양분이 되는 액.② 나무껍질 등에서 분비하는 액《고무나무의 유액(乳液) 따위》.: sap

* sap: [sæp] 1.【명사】 수액(樹液) 2.【명사】 비격식 특히 美 얼간이, 멍청이 3.【동사】 약화시키다, 차츰 무너뜨리다


* vine: [vaɪn] 1.【명사】 포도나무 (→grapevine) 2.【명사】 덩굴 식물


* branch: [bræntʃ] 1.【명사】 나뭇가지 2.【명사】 지사, 분점 3.【동사】 (둘 이상으로) 갈라지다 [나뉘다]


* 맺다: 1.(열매를) bear 2.(결실을) bear, pay off 3.(계약 등을) form, establish, sign, enter into


●오늘의 성찰: 어린 시절, 나의 집에서 길 건너 성당이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로서 명동성당의 설계도를 가지고 와 그대로 지었다는 전주전동성당이다.  

칼싸움놀이, 숨바꼭질, 딱지치기, 자치기, 말뚝박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오징어 게임에서 나왔던 많은 놀이들을 전동성당 안팎에서 즐기면서 자랐다. 일요일이면 할머니나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리면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의 증조부 시절부터 천주교를 믿었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란 나에게 천주교는 나의 일부가 되었다. 

딱지치기를 하는 아이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어 가족 전체가 서울로 이사 온 후 성당은 집과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부모님도 생면부지의 사람들 사이에서 자식 8남매 및 할머니로 이루어진 대가족의 생계수단을 챙기시느라, 예전처럼 자식들의 신앙생활을 세심하게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다. 따라서 신앙에 대한 절실한 열망이 없었던 나는 신앙생활과 멀어진 생활을 하면서 청소년시절을 보내고 청년시절을 맞았다. 하지만 냉담시기에도 아버지가 평상시에 자식들에게 들려주셨던, ‘남의 가슴에 못을 박지 말라.’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너의 이웃을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처럼 나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버지 말씀은 약한 사람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근간이 되었다. 아마 이 시절에도 주님은 내 안에 있었나 보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던 성당에 가보고 싶었으나 인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 개신 교회에 다니던 아내는,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영세를 받고나서 타고난 활달한 성격으로 성당의 반장·구역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 나는 이 시절부터는 아내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아내의 권유로 천주교의 봉사단체인 레지오에 가입하여 평단원을 거쳐 단장직까지 수행하였다. 이제는 손주들을 돌보기 위하여 잠시 접어두었던 레지오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이제는 내가 주님의 품 안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 


나의 주님이신 하느님! 항상 제 안에 주님을 모실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저를 주님의 품 안으로 받아주시기를 간청하오니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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