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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주 Nov 10. 2021

내 삶의 에너지원은?

나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삶을 되돌아보니, 내가 지내온 그리고 지낼 세월에 따라 나의 삶을 지탱하는 근원적인 에너지원이 바뀌었고,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아 시절, 초등학교 시절, 중고 시절, 대학 시절, 군대 시절, 취업 준비 시절, 취업 후 결혼 전 시절, 결혼 후 두 딸의 육아 및 교육 시절, 직장 은퇴 후 시절, 두 딸 결혼 후부터 현재까지의 시절, 향후 노후 시절.

  

유아․초등 시절에는 자아의식이 성숙되지 못한 상황에서 할머니와 부모님이 나의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끌어 오셨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시절에는 사춘기로서  신체적인 변화와 내가 갈 길은 내가 개척하여야 한다는 자아의식이 생겨,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잡기 위하여 노력하고 방황하면서 나의 에너지를 사용하였던 시절이었다.

대학 시절 및 제대 후 취업 준비 시절에는 장래를 위하여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한 뚜렷한 목표가 나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었다.

군대 시절에는 인생 중 육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절로 입대 후부터 제대할 때까지 몸 상하지 않고 무사히 제대하여야 한다는 절박감이 삶을 영위하는 가장 큰 에너지원이었다.

취업 후 결혼 전까지 나의 삶을 지탱하였던 가장 큰 에너지원은 나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일이었으며 이를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두 딸을 양육․교육하는 과정에서 나와 아내의 근원적인 에너지원은 두 딸을 행복하게 하여야 한다는 부모로서의 사랑과 책임감이었다.     

  


어제는 식사 중 아내에게 “당신 현재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에너지원은 무엇이야?”라고 물었다.

“당신과 나 그리고 두 딸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내가 하여야 할 일이지."

두리뭉실한 대답이었지만 나의 마음과 일맥상통한 답변이었다.  

나와 아내의 여생을 지탱하기 위한 가장 큰 에너지원은 우리의 삶과 영혼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화목한 가정을 위한 우리의 아름다운 노력”이라 생각한다.

욕심을 부려 추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매슬로(A. Maslow)의 욕구 5단계 이론 중 최종 단계인 나의 “자아실현의 욕구 (self-actualization)”를 위한 노력이 나의 삶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삼기 위하여, 오늘도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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