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까지의 소식들
관심가는 영화 뉴스를 모아모아 비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용크의_비정기적_영화_소식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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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글자만 봐도 심장이 두근대던 씨네필들의 심장을 차갑게 한 슬픈 소식입니다. 올해 개최될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 19로 인해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된다고 하는데요. 경쟁 섹션은 오프라인(관계자만 참석)+ 온라인 상영(허락한 작품에 한해)으로 진행하고, 코로나가 안정된다면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단기 상영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 영화제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제 또한 코로나 직격타를 맞아 특별한 방식의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바로 온라인 영화제 'We are one'인데요! 베를린, 칸, 선댄스, 베니스 등 총 20개의 영화제가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작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며, 원한다면 WHO에 기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제 영화제 가보는 게 소원이었던 용크, 뜻밖에 빨리 소원을 이루게 되었네요
영화는 개봉 전까지 수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산업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미루고 있는데요. 대작 영화는 그렇다 쳐도, 작은 영화들은 매일매일이 적자인 상황에서 개봉을 미룰 수도 개봉시킬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었는데요. 코로나 장기화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독립영화를 비롯한 영화들이 점차 개봉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수상의 쾌거를 받아 바로 흑백판 개봉을 하려고 했던 <기생충> 역시 코로나로 인해 개봉을 잠정적으로 미뤘었는데요. 이번 4월 29일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을 결정했습니다.
5월 황금연휴 기간을 놓칠 수 없었던 것과 IPTV-VOD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 빠지게 기다리던 팬들을 위해 CGV에서는 엄청나게 갖고 싶은 기생충 한정 뱃지를 내놓았고, 메가박스에서는 또 엄청나게 갖고 싶은 기생충 오리지널 티켓을 선보였습니다.
암울했던 3, 4월의 최저 관객수에 멀티 플렉스들은 다양한 기획전과 재개봉을 통해 극복을 시도했는데요. 하지만 계속 떨어지는 관객수에 멀티플렉스는 '언택트 시네마'로 방법을 돌렸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키오스크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을 탑재하고 셀프 바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접촉 최소화 + 인원 감축을 시도하는 것이죠. CGV여의도는 자율 주행 로봇(!)이 기존 직원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극장 대규모 인원 감축의 흐름에 있었던 용크에겐 조금 씁쓸한 소식이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요. 메가박스 '우리만의 씨네마', CGV '극장 빌려 혼자 영화 보기' 등 일반인들도 소규모 대관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습니다.
멀티플렉스의 눈물겨운 살아남기. 하지만 이런 코로나 사태로 오히려 그동안 행해졌던 멀티플렉스들의 대형 영화 스크린 독과점이 다시금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북마크는 2개의 인터뷰입니다!
퍼플레이는 여성 영화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많은 수의 독립영화가 영화제를 통하지 않으면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퍼플레이는 상업영화로 개봉하지 못해서 볼 방법을 찾지 못했던 여성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유명해진 여성 감독들의 초기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성영화 리뷰를 준비하며 변영주 감독의 단편을 어렵게 어렵게 구했었는데, 얼마 후 퍼플레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갑고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좀 느낌있는데?" 똥손똥눈 용크의 눈에도 뭔가 좀 달라 보였던 한국 영화 포스터들이 몇 개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대부분 '빛나는'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작품들이었다는 사실!
네이버가 <사냥의 시간>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빛나는' 박시영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사냥의 시간 포스터 비하인드 외에도 박시영 디자이너의 인생사, 영화 포스터 제작 단계 등 다양한 정보와 텍스트에서도 느껴지는 박시영 디자이너의 쏠쏠한 매력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재밌으셨다면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박시영 디자이너 편도 추천합니다. 속닥속닥.)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5월 황금연휴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막간 소식!
무료 영화 + 할인 소식입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꾸준한 용크픽 <하트> 정가영 감독 그리고 <이장> 정승오 감독의 단편을 네이버 인디극장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황금연휴를 맞아 6일 동안 매일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연휴 안전하게 잘 보내시길 바립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비정기적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