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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성(異性) 경험이 많은 사람들

by 바람

성인이 되고 일회성으로 대화를 나누어 보거나, 지속적으로 관계 맺을 때 사람 경험,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몇 보곤 한다. 이 사람들은 타인의 심리를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이용한다.


<여자>

연애 경험이 많은 여자애들은 남자를 다룰 줄 안다. 남자는 칭찬과 존경에 약하다. 상대 남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니즈(needs)를 파악하는데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예쁘면 인기가 많다. 이 사람들은 연애도 그냥 보통 골라가면서 만난다. 헤어져도 그만, 새로 만나도 그만. 알파피페일(alphafemale). 딱히 좋아하지 않는 유형이다. 영악하다. 30대가 넘어서면 자신의 패권을 잃지만.


<남자>

여자 경험이 보통 30명을 넘어가는 사람들이 몇 있다. 다들 공통점이 있다. 돈이 많다, 말투도 부드럽다, 몸도 좋고 키도 크다. 똑똑하다, 옷도 잘입는다, 유머러스하다. 얼굴도 하얗고, 기도 세다. 말도 잘한다. 여자들은 보통 남자에게 사랑(LOVE)을 원한다. 이 사람들은 그런 여자의 심리를 교모하게 잘 이용한다. 좀 사귀고 섹스 하다가 질리면 다른 여자로 갈아탄다.


여자든 남자든 이성 경험이 많은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결혼 생활을 잘 이어나가는 경우도 보지만, 과거의 영광에 젖어서 다른 길로 빠지는 경우도 허다허게 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항상 진심(異性)을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 양심에 손을 얹고, '정말' 사랑하는지 나에게 되묻고, 사랑하면 책임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이 식었으면 이별을 고하는게 맞다.


이번 설에 제약회사에서 압도적 마케팅 1위인 사촌형이 연인분께서 주신 두바이 초콜릿을 필요 없다며 나에게 통째로 다 주었다. 난 속으로 되뇌였다.


'형은 언제까지 여자를 이렇게 갈아치우려는걸까. 이 초콜릿도 연인분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을텐데. 나쁜 남자(BAD GUY).'


보통 흔히 있는 격언 중에 "연애 많이 해봐야 한다."하는 말이 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깨지더라도 결혼해서 끝까지 사랑할 마음가짐으로 연애하는게 더 건설적이고,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헤어지더라도 사랑했던 그 순간들만큼은 진심(眞心)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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