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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다시 본 로보트 태권 V

2007년 1월에 쓴 글

by 용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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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다시 본 로보트 태권 V.

한참 나오고 있는 광고처럼 예전 부모님의 손을 잡고 보았던 이 만화를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보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래된 만화이지만 아이들이 보길 원했습니다.

30년 만에 다시 본 소감은... 의외로 드라마의 주인공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메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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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를 둘러싼 메리와 영희의 감정선은 예상보다 치열했고

특히 영희의 질투는 다시 보니 섬뜩할 정도로 어른의 감정 같아서 상당히 수위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는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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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사의 대사는"광자력 빔을 쓰라"라고 훈이를 독려한 것 외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훈이는 마지막에만 광자력빔을 쓴 답답한 조종사였다는 점이에요.

광자력 빔을 쓰면 몸이 아팠나요?

그나저나 광자력빔이란 무엇일까요? Optical Magnetic Power Beam 일 텐데...

광학과 자력으로 무슨 파워가 나오는지, 과학도께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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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로봇의 비중이 컸었고 여전히 아이들은 깡통로봇을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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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메리는 왠지 한 예슬을 연상시킨다는 점.

30년 전에도 영희보다 메리가 예쁜 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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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태권 V 실사화 움직임이 있었고, 그 프로젝트에 원신연 감독이 뛰어들었다는데,

프로젝트가 어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군요. 아직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무산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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