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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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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PD Sep 22. 2023

미국일기 3

IKEA. 2005년 2월 11일 쓴 글

미국이 정말 좋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상품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많고,  가격이 한국에 비해 아주 싸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먹거리와 전자제품은 이곳이 상대적으로 저렴 합니다. 의류나 액세서리, 화장품은 한국이 좋다고 와이프가 말합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고급 오디오는 한국이 훨씬 많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재미있는 Market을 찾았습니다. IKEA라는 생활용품 매장입니다. 누구나 이사를 하면 주방용품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새로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 IKEA는 그럼 생활용품을 엄청나게 다양하게 구비하고, 그것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저곳에 물건을 띄어다 파는 도소매의 개념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IKEA의 브랜드를 달고 있거나, 이곳의 관리, 감독하에 출고된 제품입니다. 하나의 마켓이자 브랜드라고 볼 수 있죠. 유럽의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IKEA에서는 모든 상품에 북구 특유의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이 화초에 물 주는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나요, 영어로는 watering can입니다. 이렇게 예쁜 것이 $1.99이니 우리 돈으로 2,400원 정도이죠. 이렇게 단순한 곡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색상의 제품이 양념통에서 사무용 책상에 이르기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가격이 싼 대신 가구 등은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 조립품 하나하나도 상당히 정교하고 이가 꼭꼭 들어맞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IKEA의 상품을 마치 고가의 고급품인 양해서 파는 인터넷 사이트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선물하면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미국에 놀러 오신 분들 인터넷을 두드려 IKEA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값싸고 예쁘면서 실용적인 물건을 무더기로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smila란 이름의 어린이방용 램프입니다.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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