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려가도 되는 세상
눈치 빠르게 연줄을 대고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로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낚아채가는 것이 능력인 시대가 있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어떤 일이든 이익을 취하려면 더 빠르고 부지런하게 다른 사람을 제치고 나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것이 경쟁사회의 진리가 아닌가. 그래서 억울하면 너 또한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을 왜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인가.
열심히 해라. 그러지 않으면서 불만하고 정의만 주장하는 것은 도둑심보가 아닌가…..
라는 사회에서
각자의 꿈을 향해 곁눈질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도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아직은 새벽이 길어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저 바다 멀리에서 희미한 빛조각이 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다 사라 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희망을 걸어두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다행이다.
안타까운 죽음에 고개 숙여 슬퍼할 수 있고
그 슬픔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로할 수 있고
외국에 나가서 한국인임을 자신 있게 밝힐 수 있고
자유롭게 문화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고
모두가 한 가지 직업이 아닌 다양한 삶을 추구할 수 있고
국가의 일부 인원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나라에서 살 수 있고
권력의 발아래 비겁하고 비굴해지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고
강요되고 왜곡된 역사가 아닌 진실의 역사를 배우고 올바른 가치관 위에 생각할 수 있고
편을 가르고 서로 비방하며 의미 없는 비난에 시간낭비 하지 않아도 되고
악의적인 의도에 의한 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리지 않는
진실을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세상
올바른 가치관이 존중받는 세상
서로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세상
서로 응원하는 세상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타인의 기쁨을 축하하는 세상
열심히 노력 한 끝에 얻는 진심의 의미를 중요하게 아는 세상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츠려 들지 않는 세상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쓰는 세상
선의의 경쟁과 축하와 위로가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세상
피할 수 없는 재난에도 힘을 모아 극복하는 세상
있는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하는 세상
외국인들이 꼭 살아보고 싶은 나라
그런 유토피아가 오고 있다.
소수의 무자비함이 다수의 지옥을 만들 뻔한 세상에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세상.
보통이 너무나 그리웠던 시절
당연한 것이 그렇게나 그리웠던 시절에서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오늘
미래를 꾸려나갈 힘이 생기는 내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