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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opian May 06. 2023

100th Lemans24/르망 24시 100주년

100th passion / 백 년의 열정

   빨리 달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러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열정이 되어 100년의 시간을 이어 왔습니다. 르망 24시 자동차 경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와 함께 최고의 레이싱이라고 생각되는 자동차 경주입니다.

  많은 부분은 르망의 시골길을 공유하는 사르트 트랙을 24시간 동안 달리는 경기입니다.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6월 중순, 아내의 생일 즈음에 토요일 오후 3시에서 일요일 오후 3시까지 60여 대의 차량인 총 5400km가량을 달리는 가장 위대한 자동차 경주입니다.

전통적인 르망 스타트 = 드라이버들이 트랙 반대편에서 달려와 출발하는 방식 (현재는 일부 르망 클래식 경기에서만 실행)



가장 빠른 속도를 달성한 푸조의 WM P88-Peugeot 1988년도 407lm/h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아우디 R15 TDI 2010년 5410.713km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도요타 TS050 Hybrid 2019년도 3분 14초 791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차종 AUdi R8 LMP1 2000~2002, 2004, 2005 총 5회

가장 아름다운 프로토타입  Bentley Speed8 2002년 모델

가장 많은 차량이 출전한 경기 2022년 총 62대

가장 많은 우승을 한 국가 독일 총 34회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메이커 Porsche 총 19회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드라이버 Tom Kristensen 탐 크리스텐슨 - 1997,2000~2005, 2008, 2013 총 8회

가장 매력적이고 비싼 르망 레이서 1966 Ferrari 330 p3  가격 측정 불가 







더 많은 기록들이 있겠습니다만 르망은 진정 자동차 메이커들의 진정한 실력을 다투는 장소입니다.

물론 포뮬러원의 경우도 가장 첨단의 기술을 다루는 것이지만 대중에게 차를 판매하는 메이커로서는 24시간 동안 최고의 조건으로 달리는 차를 만들 수 있다는 능력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쓰는 자동차 기술로 전이되기에 가장 의미 있는 실험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뮬러에 비해 팩토리팀의 참가가 더 눈에 띄고 그로 인해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향상에도 많은 역할을 하는 내구레이스 경기입니다.


 현재 르망 레이스는 4가지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LMH : 사륜 방식의 르망 최상위 클래스인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올해는 도요타, 스쿠데리아 글리켄하우스, 푸조, 페라리

가 경쟁하는 최고출력 자동차

LMDh : 전륜기반의 하이퍼 클래스 차량으로 올해는 어큐라, BMW, 캐딜락, 포르쉐 내년에는 알피네, 람보르기니가 예상됩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한동안 소강기였던 내구레이스에 전통적인 강자인 포르쉐와 도요타 그리고 다른 카테고리의 레이스에서 는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었지만 유독 내구레이스 프로토타입에서는 뜸했던 BMW, 페라리 등이 참여를 하고 캐딜락과 어큐라도 참여하는 올해 100주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풍만한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하이퍼카 클래스 바로 아래의 프로토타입 차량 LMP2


 많은 슈퍼카 혹은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GT클래스에는 애스턴마틴, BMW, 시보레, 닷지, 페라리, 포드, 재규어, 람보르기니, 로터스, 포르쉐 등이 참여하는 클래스입니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차량을 GT클래스로 개선해서 참여하는 클래스입니다.


기아 스팅어 GT클래스의 희망사항 단 쿠페형 디자인으로 개선이 필요

 기아가 가진 차량 중에는 이러한 GT클래스에라도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사르트트랙에서 우리의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본다면 그날 사진은 모두 이를 위한 것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전히 쿠페형의 차종이 없어 위의 포스터에서 스팅어를 쿠페형으로 바꾸는 수고를 크게 들일 수는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GT클래스 차량을 K5보다 약간 고급스러운 스포츠세단이라고 홍보하는 가치관이 존재하는 이상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차량은 이제 판매량이 저조해 가치를 잃어 갑니다.  과연 우리에게는 "빠르게 달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모든 자동차사의 시총을 혼자 감당하는 테슬라에서는 이러한 분야로 접근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플레이드 차량은 부가티 베이런을 포함 대부분의 슈퍼카에 대응하는 출력을 가지고 있고 뉘르부르크링 랩타임도 7분 40초 수준의 베이런과 유사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차량이 전혀 자동차 레이싱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니 그 시장성은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엔진 기반차량들의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되고 도전하던 노력들은 이제 완전히 판이 바뀐 상황에서 그러한 연구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의 전기차 기반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레이싱은 의미 없다고 보는 편도 맞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빨리 달리는 것" 경쟁을 하고 성취를 이루는 이 과정도 함께 사라지는 것일까요?

여전히 엔진 기반의 소음과 진동 그리고 다양한 미션컨트롤이 본능을 자극하는 향수에 젖어 지금의 전기차 기반은 감성이 없다고 치부하고 과거에 묶여있기보다는 새로운 감성의 시대에 적합한 "빠르게 달린 다는 것"을 더 안전하고 극적으로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스포츠의 장이 열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프로파일을 넘어 새로운 형식의 차량이라도 이러한 감성을 만족시킨다면 그것은 새로운 챕터의 자동차 레이싱을 여는 것이 될 것입니다.

ROBORACER at Festival of speed 2019

 완전한 무인 레이싱 시대를 열고자 하는 혹은 자율주행 레이싱 시대를 열고자 하는 사이버 포뮬라에 준하는 로보레이스입니다. 여전히 실질적인 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사업의 행방이 묘연합니다만 이러한 시도들이 어떤 특이점이 올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빌리티사회가 도래한 지금 자동차의 가치는 이동에서 장소의 가치로 변화되었고 그에 맞는 차량을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길에 앞장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이야기하는 "빨리 달리는 것" 우리를 자극하고 그래서 본능적인 열정에 대한 것은 지속될 것이기에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저 또한 여전히 이 아름다운 레이싱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미래의 디자인으로 다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집니다. 그게 우리나라의 주도라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현대가 우수하게 시작한 N과 같이 이제 새로운 방식의 기아의 해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starwars pod race

 이 글을 쓰는 May the 4th처럼 우리의 스타워즈의 시작은 레이싱에 재능이 있는 미디클로리안 수치가 높은 한 아이에 의해서였습니다. 억측일 수 있지만 우리의 이런 "빠르게 달린 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상상은 아나킨 스카이 워커처럼 하늘을 걷는 사람이 되어 새로운 레이싱의 장을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열정이 지나쳐 누군가의 아버지 이면서 아버지임을 부정받게 되는 불행한 미래를 만들어서는 안 되겠지만요.



어떤 형식의 미래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한편에 이러한 본능을 자극하는 미래의 빨리 달린 다는 것에 대한 해답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열정이 불붙을 수 있도록

May the force be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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