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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Aug 29. 2017

디지털 콘텐츠 디렉터 되기

디지털 콘텐츠의 정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네이버 사전이 말한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각종 동영상 파일, 이미지 파일, MP3 음악 파일, 멀티미디어 서적 등이 있다. 

디지털 콘텐츠는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고, 

유통 및 소비도 디지털 형태로 이루어진다. 


네이버는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있지만, 

필자가 다루고 싶은 범위는 간단하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먹히는 콘텐츠.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서 페북이나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걸로 먹고살 수 있느냐?

혹은

어떻게 만들어야 먹고살 수 있겠냐?  


라는 심오한 질문에 대해 고민한 내용이다.

 

아직도 그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MCN이라는 게 막 생겨 나는 게 유행했었다.

멀티채널 네트워크의 약자로 

복수의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 채널 혹은 크리에이터들을 한 가지에 엮은 회사 

혹은 기존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MCN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는지

거품이 사라져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엔 

영국남자같은 명품 디지털 콘텐츠의 등장은

기존 MCN 결성 방식에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 


어느 MCN에도 소속되지 않은 영국남자가 대박을 친 것

디지털 콘텐츠는

거대한 자본 아래 삼삼오오 모여있다고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각개 플레이다.

가령 강남스타일이란 M/V가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일으켰다면

그냥 싸이만 뜬 것이고 같은 건물 옆 방에 세 들어 사는 렉시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거다. 

같은 YG라고 해서 시너지나 낙수효과 따윈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바로 

각개 플레이


디.콘의 북극성.. 싸이. 어두운 밤하늘 비록 멀리있지만 반짝이는 저 빛을 따라가면 될거야. 


위희 분석대로 라면 쎈놈 옆에 붙고, 뭉쳐서 살아남는 판이 아니라  

영국남자처럼 혼자서 열심히 만들어도 인기 끌고 팬층 생기면 성공하는 게 진리인 판. 

혼자란 게 무섭기도 한 한편으로 

용기가 복받쳐 올라올 근거가 충분한 판.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든 콘텐츠가 하필 재밌는 바람에 떴고, 

한놈이 뜨니까 탄력 받아서 옆에 앉아있던 영국남자 와이프 국가비도 하나 만들고, 

영국남자 친구 졸리 등으로 세끼 쳐서 그들도 구독자가 많다.

물론, 국가비나 졸리 등이 자체적인 파워를 지니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여하튼 혼자 시작해서 멀티가 되었다는

확장의 방향성에 주목해 볼 필요는 있다.


기존의 MCN 했던 반대 방향으로 콘텐츠 생산과 유통, 확장의 방식에 경종을 일으킨 것.


성장 모형은 역피라미드 형태로  

시작은 미미했으나 창대해져 버린 것


난 미미한 시작에 방점을 찍으며, 

한번 더 그대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애초에 인지도 높았던 마쉐코의 국가비. 아놔 겁나 이뿌네.


학과 수업과 병행하며 시작 가능한 거다.

퇴근 후 시간 투자로 시작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그 시간에 뭘 하냐고?


영국남자는 그 남자 사정대로 

앞으로 더 잘 만들고, 더 잘 먹고 더 잘살면 된다. 반면 

하고는 싶은데 아직 한 게 아무것도 없는 

남은 우리들이.. 

문제야~


남은 우리를 위해 나름 분석한 글이라고 보고 읽어주길 바란다.

기대치는 최대한 낮추고..

사실, 전문가들이 쓴 글을 틈틈이 읽어보았지만 

딱히 공감대가 안 느껴지거나 피상적인 데이터 위주여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될 거 같아

 내가 분석하겠소! 란 마인드로 직관적으로 갈긴 글이다.


흠. 방심하는 사이에 서론이 짐짓 길어졌는데 

여하튼 

앞서가는 디지털 콘텐츠 디렉터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까? 

그 액션에 대한 고민을 시리즈로 다뤄볼까 하며

그 첫 번째 편.


답은 질문에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뭘 할지 고민하기 전에 디.콘 이것이 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콘텐츠가 대체 뭔가? 




제 1 장 

디. 콘의 속성


디콘은 소통한다 

누구와? Fan과...


구독자 혹은 팔로워와 원활한 소통은 늘 의식해야 한다.

그들은 보고 있고,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팬층을 형성하는 것은 영원한 디. 콘의 목표다. 

팬에 집중하자.


전통 콘텐츠와 결정적인 차이는 팬들과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전통 콘텐츠에 비해 디지털 콘텐츠는 소비자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가깝다.


핵심은 커뮤니티의 형성

힘 있는 콘텐츠가 생산되면, 

좋아요가 모이고, 

구독이 발생하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바로 팬층이다.

영리한 크리에터는 팬층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생산할 것을 안다.

그 파생 상품은 다른 채널로 팬층을 이동시킬 수 있다.

영국남자와 졸리처럼.

O2O의 개념으로 온라인 콘테츠가 오프라인 북사인 회로 연결되기도 한다. 


미래에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는 커뮤니티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고,
콘텐츠는 그 중심에서 맹활약을 할 것이다. 



커뮤니티는 마니아의 힘으로 운영되고 발전되며 

기부나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면 자생이 가능해진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겐 다른 직업이 필요 없어지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거다.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서

이미 그렇게 한 선구자들의 발자취에서

답안을 구해보자.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오프라인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팬층을 형성하는 콘텐츠의 공통점


꾸준하게 (기간이 길다) 콘텐츠 생산_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요하는 힘든 조건이다. 

안정적으로 유통 (예_ 매주 월요일 업로드 )_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재미가 차지하는 비중 50% (낮은 이탈률) _재미는 오아시스의 물과 같다

정보력이 차지하는 비중 50% (전문성과 학습성) _정보화시대를 살고 있지 않은가?


가산점 낮은 문턱

 1 

사회적 이슈를 다루거나  

2

친근한 얼굴이 나오거나 ( 접근성 용이 )



우리를 감동시킨 

빼어난 디지털 콘텐츠 사례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 / 파파이스


디. 콘. 의 진수를 보여준 나꼼수, 이런 게 바로 콘텐츠.


나꼼수 등장인물들은 

셀럽을 넘어, 언론인을 넘어, 사회적으로 매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되었다.

티브이에는 나온 적도 없는 사람들이 불과 몇 년 만에...

디콘의 힘이다.


나꼼수와 파파이스는 디지털 콘텐츠에 가까운 방송이며 

( 뉴스공장은 전통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로 시작한 오디오 콘텐츠는 사회적 이슈에 주력했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여전히 그런 힘을 가진 콘텐츠다.



꾸준하고, 질서 있는 콘텐츠 생산과 유통, 재미, 정보성, 사회적 이슈를 모두 만족시키며,

인기몰이로 인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 숨 쉬며, 

나꼼수가 파파이스(김어준), 전국구(정봉주), 맘 마이스(김용민) 등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자체 방송으로 진화, 가지치기를 성공하였다.

위에서 언급했든 역피라미드 방향으로 성장한 것.

커뮤니티 형성을 넘어 축제를 주최하고 기부를 받으며 자생이 가능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기업의 후원으로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 비디오 콘텐츠로 진화한 형태.




이동진의 빨간 책방 

디지털 콘텐츠에 깨어있는 기업에서 실시한 성공적인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 

콘텐츠 제작, 유통에서 기업의 투자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무일푼에서 시작해서 성공한 콘텐츠의 

사례는 아니다. 지출을 발생하며 시작했지만, 기업의 입장으로서 매우 현명하게 투자하여 성공한 사례.  

기업의 투자라는 인프라를 등에 업고 안정적인 상황에서

꾸준하고, 질서 있게 콘텐츠를 생산, 유통시킬 수 있었기에 다른 독서 팟캐스트에 비해 빼어난 퀄리티를 유지. 

빨간책방 카페가 오프라인으로도 있기에 공개방송, 북콘서트 등 커뮤니티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고,

콘텐츠의 힘으로 커피 판매와 기업홍보 그리고 업의 본질인 도서 판매에 기여하고 있다.  



최욱의 불금쇼

재미 50%와 정보 50% 의 비율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강력한 콘텐츠로서,

TV 예능과 디지털 예능의 특징을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예능에선 불가능한 사회적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루되 예능감으로 재밌게..

가령, 최순실 국정농단을 소재로 취급, 정치를 소재로 재미를 주었다.

공중파에선 절대 불가능한 것이 디지털의 영역에선 가능한 것을 보여준 것.

 공중파와 전통 방송이 결여된 지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시원하게 긁어주는 등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며 팬몰이를 하고 있다. 

  

이 친구들은 다양한 테크닉을 유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실 송은이와 김숙의 비밀 보장이란 같은 오디오 플랫폼의 강자가 엄연히 존재하며

네임벨류에서 송은이나 김숙에 비해 최욱, 정영진이 열세인데도 불구하고

디지털 판에 대한 이해와 특성을 정면으로 파고들어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 비밀보장 팬들이 읽고 계시다면 I am Sorry )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는 것 외에도  친근한 얼굴을 들이대는 테크닉도 구사한다.

인지도는 있으나 대세에서는 멀어진 , 즉 

캐스팅이 수월 하지만 대중에게 친근한 과거형 셀럽을 적극 활용하며,

셀럽의 재활용이란 테크닉도 과감하게 구사.

김종서, 신철, 린다 김, 김장훈, 강병규, 김장훈, 남진 등 디지털 콘텐츠의 힘을 알고 출연했거나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퇴물들의 등장은 디지털 콘텐츠라는 플랫폼에서나 가능한 일.

거기에 최욱과 정영진의 유재석, 박명수 급 입담 콤비로 디지털 콘텐츠 예능분야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다음 카페에서 팬들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였고, 로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개방송, 정모, 번개 등으로 틈틈이 오프라인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욱 입담 듣다보면 넘어감


영국 남자 

디지털 콘텐츠의 가장 성공한 모범 사례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잘생긴 영국인이 한국문화를 한. 영 양국에 소개한다는   

유니크한 설정에서 오는 재미를 주 무기로 하고 있다. 오리지널리티가 매우 강하다.

왜냐 흉내가 거의 불가능하니까...

우리가 영어를 배울 순 있어도 백인이 될 순 없자녀...


재미

도전을 즐기는 유쾌한 영국인이 굳이 지인들을 독특한 설정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반응이 재밌다.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이 영국 남자의 재미

영국 남자가 설정한 반응은 늘 인간의 감정을 끌어낸다라 는 특징이 있다.

불닭발의 매움의 고통을 느끼게 한다거나 

극한의 때밀이를 친구들에게 혹은 자기 자신이 체험을 한다거나 

신기한 것을 보여준다거나 

감탄의 탄성 혹은 고통의 비명을 지르게 되어있다. 


감정을 폭발시키면 그 재미를 소비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 


얼핏 먹방이 중심 같아 보이지만 

다양한 공간으로 열심히 배경을 바꿔주며 

 로드무비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모저모 간접 체험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며

제약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기존의 먹방과 완전하게 차별된다. 


더불어 꾸준한 생산과 유통 비용 제로 시작한 작은 단위의 미디어의 좋은 예다.

팬층이 광범위하게 설정되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어 연예인의 반열에 올랐고, 

영국 남자가 방문한 식당은 상당한 홍보효과를 보았다.


한번 알아보니 쉬운 것은 아니다.

기획의 재능이 이쪽으로 셈 솟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아직 글을 쓰진 않았지만

어떤 사람들의 조합이 위의 디. 콘의 조건을 만족시키기에 

무리가 없고 원활하게 생산될 수 있는지도 고민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사실 필자는 여러 차례 시도를 해보았다.

그러나 끈기 측면에서도, 재미 측면에서도, 정보 측면에서도

허점이 드러나며 좌절을 맛본 경험이 있기에

팀 조합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다. 


영국남자는 

촬영자-편집자-배우-기획

등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적임자들이 어떻게 모였을까?


깊이 고민해보고 싶고,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훌륭한 디. 콘에 매료되었는지

추천을 받고 싶다..


강력한 콘텐츠에 매료된 적있는 분들은 

추천해주시면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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