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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새로운 이민

하와이 한인 이민사

by Blue Bird

1950년에서 1965년 사이 15년간 미국에 이민한 한인 인구는 1만 6천여 명이었다. 이들 이민자들의 주류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의 미국인 가족 입양, 한국전쟁시 파병됐던 미군과 결혼한 한국 여성, 그리고 미국 유학생이었다. 1965년 미국 이민법 (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of 1965 and 1968) 개정으로 서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을 받았던 아시안 이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가족이민, 취업이민 등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민을 적용하고, 동반구와 서반구로 쿼터를 두는 제도가 도입됐다. 새로운 이민법의 시행으로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도 급증했다. 미국 영주권을 발급받은 한인의 수는 1960-1969년 사이 10년간 27,048명에 불과했으나 1970-1979년에 241,192명으로 급증했고, 1980-1989년에 322,708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1990-1999년에는 179,770으로 감소했다가 2000-2009년에는 209,75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2015년을 제외하면 한인 이민자가 매년 2만 명이 넘었다. (2015년은 16,976명) 이에 따라 미국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970년 69,130명에서 1980년 354,593명, 1990년 798,849명, 2000년 1,076,872명으로 처음 1백만 명을 넘어섰고, 2010년 1,423,784명, 2020년 1,926,508명으로 증가했다.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재외동포와 재외국민 포함)이 2,633,777명이다. 미국 센서스와 한국 외교부 통계 차이가 70만 7천 명이다.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한인들은 캘리포니아(45만 2천 명)에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뉴욕(14만 1천 명), 뉴저지(9만 4천 명), 버지니아(7만 1천 명), 텍사스(6만 8천 명), 워싱턴(6만 2천 명), 일리노이(6만 1천 명), 조지아(5만 2천 명), 메릴랜드(4만 9천 명), 펜실베이니아(4만 1천 명), 콜로라도(3만 1천 명)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센서스에서 집계된 하와이 순혈 한인의 수는 24,203명이다. 하와이의 한인 인구는 하와이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해 미국 전체에서 각 주별 인구 대비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한인은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1.2%). 인구센서스에서 스스로를 타인종과의 혼혈 한인이라고 응답한 혼혈 한인을 포함한 하와이 한인 인구는 1970년 9,625명에서 1980년 17,962명, 1990년 24,454명, 2000년 41,119명, 2010년 48,699명으로 증가해 전체 하와이 인구의 3.6% 를 차지했다. 하와이 한인 인구는 백인, 필리핀인, 일본인, 하와이 원주민, 중국인에 이어 6번째로 많은 비율이다. 2010년 하와이 순혈 한인 2만 4천 명 가운데 90%가 넘는 22,179명이 오아후 호놀룰루 카운티에 살고 있으며, 혼혈 포함 한인 4만 8천 명의 85%인 41,689명이 호놀룰루 카운티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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