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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eeker May 26. 2020

미국의 작은 쿠바 Key West

Key West, Florida, USA

유독 끝점을 좋아하는 필자가 수 차례 미국을 가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 중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이곳 미국 최남단의 Key West 였다. 중2병도 없었던 필자가 사십춘기 극복을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했던 미국 여행.
13시간을 날아가 도착한 시카고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 오픈되자마자 들러 샤워하고 아침을 UA Lounge에서 해결하고 아침 비행기로 3시간여 이동해서 도착한 곳이 환상적인 날씨와 휴양의 도시 Miami 였다.

 

미국 최남단 키웨스트 (Key West)

미대륙 동남쪽 끝에서 서쪽으로 섬들이 길게 이어지는데 2천 개의 섬들이 있는 곳 이곳을 Florida Keys라고 부르는데 이 섬들은 다리로 이어져 최남단의 맨 마지막에 있는 섬 Key West까지 다다른다.

Florida Keys와 Overseas Highway

Key West에 다다르기 위해서 Miami에서 장장 4시간을 줄곧 다리 위를 열심히 달렸다. 최근 가슴 떨리는 절절함과 설렘의 썸을 보여준 혜교와 보검의 사랑 이야기인 드라마 '남자 친구'의 이야기는 부와 명예를 버리고라도 선택하고 싶은 사랑의 시작이 바로 첫 만남의 장소였던 쿠바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라 전체에 스며있는 정열의 나라. 이곳 Key West가 바로 미국이지만 미국보다도 멕시코만을 넘어 보이는 쿠바의 모습 그대로를 가져 작은 쿠바라고 할 만큼 색다른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래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토록 사랑했던 곳, 사계절이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 휴양 도시이기도 한데 관광객뿐만 아니라 화가, 작가 등 예술가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헤밍웨이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살았고 다수의 명작을 남긴 생가가 있어 더 유명한 관광 명소 이기도 하다.

  Keywest行 Overseas Highway와 허리케인 Imma 피해 현장

Miami에서 시작하여 Key West까지 이어져 있는 도로를 Overseas Highway라고 부르는데, 무려 160km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늘어져 있는 섬들을 연결한 다리만 42개나 다. 다소 긴 이동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도로 중 하나인 Overseas Highway를 달리며 눈부신 에메랄드 빛 바다를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코스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난해 9월 미국 남부를 강타했던 초대형 허리케인 Imma로 입은 피해가 복구 중인 모습은 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던 모스트 포인트 (Southernmost Point)


지리적으로 미국의 최남단을 표시하는 지점에는 부표 모양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실제 이것 하나만을 위해서 밤을 새우고 돈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해서 찾는 곳이다. 불과 쿠바에서 145km 떨어진 곳이라 멀리 멕시코만을 넘어 쿠바 땅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헤엄을 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쿠바인들이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이 갈 듯하다. 이 영광스러운 기념비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한다. 기념비 뒤편으로는 어딘가에서 쿠바와 만날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미국의 최남단 Southernmost Point

헤밍웨이의 집 (Hemingway House)

헤밍웨이가 사랑한 휴양지답게 헤밍웨이가 실제로 8년간 머무르며 수많은 작품을 집필했던 집 또한 있다. 헤밍웨이가 당시 사용했던 타자기나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헤밍웨이의 발자취를 따라 구경하다 보면 집안 곳곳에서 고양이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고양이들이 실제로 헤밍웨이가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들이라는 것인데요, 헤밍웨이가 길렀던 고양이들과 지금 헤밍웨이의 집에 남아 있는 고양이들 모두 발가락이 6개라고 한다. 헤밍웨이의 삶과 집에 얽힌 이야기에 관한 한국어 가이드 책자도 제공되니 시간이 나면 한 번쯤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헤밍웨이 생가와 등대 @Keywest

그밖에도 전 미국 대통령 트루먼이 즐겨 찾았다는 ‘리틀 백악관’(Truman's Little White House), 등대박물관 (Lighthouse Museum), 아쿠아리움 (Key West Aquarium)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다양한 색깔과 의미의 여행지로도 일품이다. 골목골목 사이에 풍기는 아기자기한 풍경과 쿠바 현지식과 쿠바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하다.

쿠바 현지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과 Keywest
멕시코만의 탁 트인 모습이 좋은 Keywest의 해변

멕시코만의 탁 트인 해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곳이라 더 멋진 곳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답게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다.  


Keywest의 먹거리

Keywest는 멕시코만과 접한 섬이라 랍스터 등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그 외 가장 흔하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열대지방에서 널리 재배되는 키 라임(Key Lime)으로 만든 파이가 유명하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인데 많은 가게에서 디저트이면서 테스팅을 제공하고 있어 거리를 돌아다니며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특히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술집이라는 슬로피 조스 바 (Sloppy Joe's Bar)에서 키 라임 파이를 맛보면 세기를 달리 한 거장과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믿는다. 특히 이 바는 헤밍웨이의 친구이자 모험가였던 Joe Russell이라는 사람이 연 것으로 헤밍웨이가 살다시피 하여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다. 그래서 그런지 바의 벽면에는 헤밍웨이와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고, 심지어 매년 헤밍웨이의 생일을 기념하여 열리는 일명 ‘헤밍웨이 닮은꼴 찾기’ 대회의 우승자 사진들도 걸려있어 또 한가지 재미가 된다. 흘러나오는 밴드의 음악을 배경 삼아 헤밍웨이의 흔적들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 것이다.

 헤밍웨이의 Favorite 음식점인 Sloppy Joe’s Bar와 Key Lime Pie

Keywest의 액티비티 

실제 필자가 액티비티까지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미국의 유명 가족 휴양지이기도 한 Key West는 패러세일링이나 요트를 빌려 멕시코만을 여유를 누려볼 수 있는 곳으로 선셋 크루즈, 스노클링, 제트 스키, 생선잡이와 돌고래 보기까지 가능한 곳이라 해변의 물놀이나 리조트의 수영장 시설 외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충분한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메리트를 작용한다.

 멕시코만에서 즐기는 패러세일링

Key West는 아주 작은 도시라 렌트를 이용해서 방문했더라도 섬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반면 항시 무더운 날씨의 플로리다를 여행하며 땀 흘리기 싫다면 특색 있는 트롤리 (Trolley) 버스나 콘치 기차 (Conch Tour Train)를 이용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여러 관광지를 멈추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승하차를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Keywest에서 즐기는 자전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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