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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eeker May 27. 2020

미국 악어 공원 Everglades 국립공원

Everglases Nat'l Park, Florida, USA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Everglades National Park)

미국 최남단 Key West (노란별)과 Florida주 남단의 대형 습지 Everglades 국립공원 (빨간별)

UNESCO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반도 남서부의 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아열대성 대규모 지대이다.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3번째로 큰 어마어마하게 큰 생태 보전지역으로 국립공원 하나의 크기가 우리나라 충청북도 전체보다 약간 작은 크기라 하면 좀 더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까?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의 맹그로브 숲. 바다로 이어지는 강 위에 배 한척의 크기가 그 규모를 짐작케한다

국립공원 내 맹그로브 숲과 갈대가 우거진 소택지, 억새풀로 덮인 평원, 소나무와 활엽수림 지역 가진 대자연을 품은 국립공원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물새 아닝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마귀 떼 그리고 우리 눈에도 익숙한 황새, 왜가리, 해오라기 같은 새 종류와 우리가 알던 것보단 그 사이즈가 남다른 곤충들은 물론 거북이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것은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 2종류의 악어가 공존하는 세계 유일한 습지대라는 것이다.
버킷리스트를 지워 나기가 위한 목적은 끝점 찍기였지만 마이애미까지 추가 비용을 들여 도착하여 목적지만 찍기는 아쉬워 귀한 시간을 남다르게 쓸 방법으로 고르고 골라 방문한 경유지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이었다.  

Everglades National Park

그 규모만큼 국립공원은 크게 네 군데로 나뉘고 각각의 손님맞이 비지터센터를 두고 있는데
Shark Valley Visitor Center (41번 국도 근처)
Gulf Coast Visitor Center (멕시코만 쪽)
Ernest F. Coe Visitor Center (Homestead 근처)
Flamingo Visitor Center (플로리다 남쪽)
가 그곳이다.
Shark Valley는 전망대와 투어 트램이 있는 곳으로 Gator Park 근처로 많은 악어농장이 있고 농장 투어를 포함한 에어보트를 이용한 늪지대 투어 체험이 가능한 지역이라 숍들이 많은 곳이다. Gulf Coast는 아예 플로리다 서쪽 해변인데 주변에 카약이나 카누 체험이 많고 Flamingo Visitor Center는 남쪽 게이트라고 볼 수 있다. 숙소가 있던 Homestead에서 가까운 Ernest F. Coe Visitor Center 쪽이 로열 팜으로 샤크 밸리와 함께 대표적인 방문 지역이다. 참고로 지역 간 이동은 차로 한 시간 이상의 코스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맵. 샤크밸리, 로얄팜, 플라밍고, 그리고 서쪽 해안에 있는 걸프코스트

심심찮게 사고성으로 들려오던 이해되지 않던 악어 공격으로 신체를 헌납한 미국인들의 이야기도, 또 미 학수사대 CSI Miami 편에 등장하는 대규모 지대와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미드에서 느껴지던 생소한 환경에의 동경이 발검을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공항에서 잰걸음으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기대한 wild 한 전경과 더불어 늪지대 위로 보도를 만들어 놓은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구경 보다도 대자연의 늪지와 그 늪지의 생태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듯한 하는 임장감이 아주 뛰어났다. 반면 찾고 또 찾아봐도 아주 어렵게 겨우 눈만 내밀고 있는 악어 한 마리 보는 것이 다였음에 아쉬움과 허탈함에 뒷 일정이 있음에도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어쩔 터ᆢ 삐질삐질 이마와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가며 아쉽지만 장거리 왕복 운전을 해야만 소화하는 오늘의 일정을 위해 차로 향하기 위해 Visitor center로 나와 이 넓은 습지에 악어가 한 마리도 없냐고 따져 물었고 한낮의 뙤약볕이 너무 더워 악어들이 모두 시원한 물속 깊숙이 머무르게 만들었다는 친절한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보다는 단념을 하며 돌아섰다.


동트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이번 여행 동안 친구들을 만나 함께 실험을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느라  미시간에 머물러 운전하지 않은 3일을 제외하고 단 5일 동안 장장 4600km를 홀로 운전했던 여행인데 그래도 타이트한 일정보다도 전날 제대로 보지 못한 악어의 모습이 너무 아쉬워 결국 다음날 새벽같이 다시 들렀던 에버 글래이즈 국립공원, 동트기 전 도착한 공원 내의 모습은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홀로 걷는 길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불안감과 많이 접했던 사건사고의 기억을 보태어 무서울 지경이었다.

드디어 만난 앨리게이터 @Everglades Nat’l Park

집채만 한 악어떼는 아니었지만, 곳곳에서 살금살금 나타나 거니는 앨리게이터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흥분되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만나는 이들에게 앨리게이터의 위치를 자세히 설명해 주며 그들도 이 기쁨을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랬고,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고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떠날 수밖에 없었다.




Tip! 에버글레이즈 즐기기


미 소개했듯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매우 규모가 커 구역으로 나뉘고 각 구역은 서로 연결되어있지 않아 구역별 특징을 알고 방문 전에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필수이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웹사이트( https://www.nps.gov/ever/)에서 방문을 희망하는 지역을 미리 살펴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

참고로, 홈페이지에서 영어와 스페인 안내책자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방문하면 Visitor center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국립공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활동별 체험 적기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어 미리 준비하기 충분하다.


홈스테드(Homestead) 입구와 샤크 밸리(Shark Valley) 입구에서 자동차 1대당 $10 지불 후세 국립공원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입장할 경우에는 인당 $5로 입장권은 개시일로부터 7일 간 유효하 시간만 허락된다면 다양한 경험을 두루두루 해보기 충분하다.


Shark Valley Tram Tour

샤크밸리 전망대. 광활한 늪지를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

샤크 밸리 투어는 트램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투어도 좋은데 트램 투어를 원하면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방문객이 많은 12월 말부터 4월 말까지는 예약하지 않으면 불가할 수 있다. 투어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되어 11시, 12시, 1시 투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성인 인당 $23, 3세-12세 어린이는 인당 $12.5이고 그 이하 나이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62세 이상은 시니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예약 수수료는 없지만 투어 시작 30분 전까지 티켓을 수령해야 한다.
http://www.sharkvalleytramtours.com/


Gator Park

Gator Park & Airboat Tour

Gator park 주변엔 악어농장과 에어보트로 늪지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에어보트를 탄다고 악어떼나 집채만 한 악어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확률을 높이려면 너무 무더운 시간을 피하고 열심히 기도해보자.

Airboat Tour

그래도 에어보트를 타면 30분 남진 달리는 광활한 늪지대의 자연을 접하고 혹여나 거대한 이를 드러내고 달려들지 모르는 악어와의 불편한 조울 생각하며 순간순간 오싹함에 이어지는 서늘함을 느껴보는 체험의 기회는 되리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늪지대와 투어


에버글레이즈에서 만나는 동물들


젤 흔하게 만나는 새, 아닝가 (Anhinga)

사람들과 오래 접해와서인지 도망가지 않는 담대함을 지녔다. 물에 떠다니며 물고기를 사냥해 먹고살아서 날개는 폼에 가깝다.

Anhinga

우리네 황새나 두루미와 흡사해 보이는 Ibis는 고고한 자태로 꼿꼿이 서있는 모습을 즐겨볼 수 있다 그러다 넓게 날개를 펴고 긴 각선미를 뽐내며 나르는 모습은 한 장의 그림을 연출하기도 한다.

Ibis

단연 주인공다운 악어들의 모습은 방문한 목적이 되어 성취감과 야생의 맛을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에버글레이즈의 악어들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도 볼 수 있다. 무시무시하고 포악스러운 먹이사슬 상위 계급인 악어들과 공생하는 모습이 놀랍고 그들 장수의 진수를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Turtles and them on the Alig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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