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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eeker May 23. 2020

(1/2) Hafa Adai , 환상의 섬 Guam~~

Guam, USA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이지만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여행에서 장시간의 비행은 아무래도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4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이 좋고, 열대성 기후로 연중 따뜻한 기후로 괌과 사이판은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혼자이거나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가기도 좋은 곳이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여행을 가기 참 적격인 곳이다.

Guam? Saipan?

괌과 사이판은 모두 태평양 북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고 토착 원주민이 있던 섬에 혼돈의 시기를 거치며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와 현재는 미국령으로 지리적인 위치의 동질성으로 인한 환경적인 유사성 외에 여러 가지로 비슷한 여행지이다. 그럼 두 곳 중 과연 어떤 곳이 더 좋을까?
최근에 저가 항공기들의 많은 취항으로 비행 스케줄이 많이 생겼지만 기본적으로 괌은 대한항공, 사이판은 아시아나가 대표적인 국적기이다. 두 항공사의 항공료 차이부터 더 다양한 항공편이 있는 괌으로의 항공편이 좀 더 저렴한 편이다. 괌이 제주도의 3분의 1 사이즈이지만 사이판은 그 보다 더 작은 섬이다. 숙박에서도 괌의 호텔과 리조트들의 질은 특색을 갖고 구별되지만 저급한 곳이 드물고 호텔과 리조트의 시설 자체가 우수할 뿐 아니라 섬의 곳곳에 인접한 해변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물고기와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누릴 수 있으나 사이판은 리조트 인접 바다가 깨끗하지 못해 마나가하섬까지 이동해야만 바다에서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괌은 미군 군사시설과 아직 주둔한 많은 군인들이 있어 여행지의 전체 느낌이 도심의 느낌이지만 사이판은 미군 군사시설도 군인도 없어 좀 더 낙후한 시골과 같은 느낌인 곳으로 여행객의 흐름은 최초 일본객이 주류에서 한국인, 그리고 끝물에는 중국인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하는데 사이판에는 아직 많은 일본인의 방문과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는 반면 사이판은 이미 중국인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음을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태평양 북 마리아나 제도의 미국령 괌

Guam, Hot Place

괌은 아름다운 해변, 깎아지는 듯한 절벽, 울창한 정글, 섬 중앙에서 사방으로 흘러드는 강, 맑고 깨끗한 바다와 산호, 열대어, 조용한 원주민 마을 등 남국에서 맛볼 수 있는 이국의 정취를 모두 갖추고 있는 여행지다. 휴가를 즐기는 이들로 365일 북적이는 괌에서 빼먹지 말고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는 사랑의 절벽, 투몬 베이, 아가냐 전망대와 대성당이 있다.
“Two lover’s point”라고 불리는 사랑의 절벽에는 로맨틱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서로 사랑하는 차모로족 연인이 있었는데, 그 당시 강력한 권력을 가진 스페인 장교가 여인에게 청혼하고는 결혼을 강요한다. 도망치다 스페인 군대의 추격까지 받게 된 연인은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곳 사랑의 절벽이 바로 그 낭떠러지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투몬의 북쪽, 건 비치 위쪽에 자리한 사랑의 절벽을 방문하는 신혼부부들은 절벽 위에 있는 ‘사랑의 종’을 치며 영원한 사랑을 다시 한번 맹세하기도 한다.

사랑의 절벽과 맹세의 표식들

잔잔한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투몬 베이는 괌의 와이키키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에는 괌의 호텔 대부분이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서 있다. 낮에는 제트 스키, 스노클링, 바나나 보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아름다운 석양이 장관을 연출하는 저녁 무렵에는 해안선을 따라 여유롭게 걷거가 조깅을 할 수 있다. 투몬 베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즐겨 찾는 스폿이다.

하얀 백사장으로 유명한 투몬 비치


아가냐 최정상에 위치한 요새로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씻어주고 아름다운 괌의 바다와 아가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새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기 스폿. 1800년대에 건축된 이 요새는 무기고나 화약고로도 이용되었으며, 스페인 지배에 항거하던 차모로족을 진압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군사 요충지였다고 한다. 이곳엔 새하얀 벽 곳곳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된 아가냐 대성당은 현재도 미사를 집전한다. 아가냐의 중심인 스페인 광장 내에 자리하며 멀리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1년에 한 번씩 ‘성모 수태제’라고 하는 성대한 종교 행사가 개최되니 일정이 맞는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 스페인 광장에는 과거 스페인 총독의 부인이 방문객들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하는 데 이용했다는 초콜릿 하우스도 위치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아가냐 지역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페인 광장, 초콜릿 하우스, 아가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성당 전경

여행 스타일별 추천 Hotel & Resort

남태평양의 섬인 괌은 바람, 태풍의 영향으로 건물이 무척 낡았다. 아래 지도상에 보이는 것과 같이 투몬 베이의 주변으로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다. 여행 스타일별로 추천 호텔 및 리조트는,

1. 자녀들이 있다면, 워터파크가 잘 되어 있는 PIC 추천
2. 신혼여행, 연인끼리 여행으로 품위 있는 방을 원하면 Hyatt나 Reef 특실
3. 쇼핑 여행이라면 Outrigger나 Reef 호텔 추천
4. 한국인들을 피해 이국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Hilton 추천

괌의 주요 호텔들

괌의 대표적인 리조트인 PIC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미끄럼틀이나 워터파크가 우수하고 아이들을 클럼 메이드에게 맡길 수 있는 유아와 아동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어른들에게 좋고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테니스, 양궁, 골프 연습장 등 40여 가지 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고 매일 저녁 차모로족의 전통춤을 구경하며 식사를 하는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가 준비되어 있다. 골드 카드 제도를 활용하여 전일 식사를 포함할 경우 5곳의 리조트 내 식당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Skylight 뷔페식당은 주로 조식을 추천, 일식 Hanaya나 중식 Toryu가 점심식사에 좋다. 수영을 할 때는 Rock & Roll 카페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내와 거리가 먼 곳이라 리조트 내에서 전 일정을 보내는 경우에 적당하고 K-mart가 걸을 수 있는 거리라 좋다. 팁으로 신관에 숙박하게 되면 전 객실이 오션뷰라 선셋이 이쁜 투먼 비치의 전망을 누릴 수 있다.

Pacific Island Club 전경과 아래 액티비티를 즐기는 시설들 그 앞으로 투먼 비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 힐튼도 추천하고픈 리조트들이다. 특히 하얏트는 공항에서 5분 거리이면서 샌드캐슬, 플레져 아이랜드나 쇼핑을 위해 DFS 면세점을 걸어서 방문할 수 있다. 투몬 빌딩에 묵으면 전 객실이 오션뷰이다. 이곳도 수영장에 워터 슬라이드가 있고 폭포가 있는 야외 수영장이 있어 특색이 있다. 아웃리거 호텔 역시 하드록카페, DFS 면세점, 플래닛 할리우드 등 쇼핑과 밤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웃리거도 해변과 맞닿았고 어른과 어린이 풀이 구별되어 있고 워터슬라이드와 자쿠지가 갖추어져 있다.
이외 투몬베이 호텔 로드 중심에 위치한 리프 호텔은 특히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로 P층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연결되어 있고 수영장이 바다보다 높아 수영장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Reef 호텔의 야외 수영장과 그 끝으로 보이는 태평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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